기사 메일전송
담양군, 비어있는 백제 무덤의 비밀
  • 조재양
  • 등록 2015-02-26 15:08:00

기사수정
  • 대전면 중옥리 서옥고분군 학술발굴조사 실시

담양군과 (재)대한문화재연구원은 담양 대전면 중옥리 서옥고분군 중 4호분과 12호분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2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서옥고분군 4호분과 12호분의 각기 다른 특징을 발견하는 등 큰 성과가 나왔다.

 

담양 서옥고분군은 영산강 상류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백제 고분군 가운데, 분형이 가장 잘 보존된 집단분(集團墳)으로 보존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무덤 유적이다.

 

특히, 분형이 모두 원형으로 영산강유역에 대한 백제의 진출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할 수 있으며, 4호분은 직경 10m, 높이 1m 규모의 분구를 쌓아올려 축조해 너비 3m에 이르는 도랑(周溝)을 두르고 있다.

 

더불어 분구 중앙에는 할석과 천석을 사용해 구축한 수혈식석곽이 확인됐으며, 개배, 옥, 철도자 등의 유물이 부장됐다. 또한 주목되는 것은 분구를 축조하는 과정에서 행해진 의례과정의 내용이 여실히 드러난 점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12호분은 직경 13m, 높이 1.3m 규모의 분구를 쌓아올려 축조했으며, 너비 3m에 이르는 도랑(周溝)을 두르고 있다. 고분은 특히 시신을 매장한 무덤방을 만들지 않고 길이가 90cm에 이르는 철제대도(鐵製大刀)만을 매납(埋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고분 주인공의 성격과 관련해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남겨 두었으며, 무덤의 시신을 매장하지 않은 고분은 영산강유역에서는 좀처럼 확인되지 않은 드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고분 도랑(周溝)에서 출토된 의례 유물 가운데 유공광구소호는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것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크고,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2기의 고분 축조 시기는 기원후 5세기 후반으로 밝혀졌으며 4호분에서 출토된 유리구슬은 동남아시아인 인도네시아에서 제작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재)대한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 긴급발굴지원비로 진행되고 있으며, 완료 이후 분구를 원형 복원·보존해 문화재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밞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2.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3.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4.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5.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6.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7.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