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 중인 홍성군 홍동면 반교마을이 지난 29일 마을 만들기 사
업을 통해 축적해 온 그간의 성과를 주민들이 함께 나누는 ‘제1회 반가운 교류장터’ 마을축
제를 개최했다.
지난 2012년부터 희망마을 사업에 참여한 홍동면 신기리 반교마을에서는, 그동안 할머니
들은 ‘반교할매 화가들’, 할아버지들은 ‘반교할배 목공들’ 이라는 자체동아리를 구성해 활
동해 왔으며, 이번 축제를 맞아 마을약도가 그려진 마을표지판과 마을수호신(장승)을 함
께 제작해 마을 어귀에 모시고, 이날 주민을 대표하여 조권영 반교이장이 지성복원하며 마
을의 안녕을 빌었다.
또한 우물에 용왕제를 지내왔던 옛 전통을 이번 축제를 계기로 다시 살려, 풍년농사와 홍
동면 33개 고을의 안녕을 빌기도 했다.
아울러 ‘반교 할매화가들’이 그동안 동아리 활동을 통해 그린 작품을 마을회관에 전시하
고, 마을진입로를 국화로 장식해 가을정취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마을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밖에 노천갤러리와 마을 박물관 개관 등의 행사와 더불어, 풍성한 먹거리와 노래자랑
으로 축제의 흥겨움을 더했으며, 해가 지면서 주민들 스스로 소원을 적은 풍등을 함께 날
리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한편 홍동면 반교마을은 인근의 신촌, 수란마을과 함께 신수훤한 권역사업을 진행하며
행복한 마을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마을로, 유기농업특구이자, 친환경농업의 메카답게 각
종 농업 관련 시설과 인적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는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