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생존 비밀 ‘ULK1’ 단백질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췌장관선암(PDAC) 세포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유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단백질 ULK1을 규명했다. ULK1은 암세포가 스스로 일부를 분해해 에너지와 재료로 재활용하게 하는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한다. 마우스 모델에서 ULK1 기능을 차단하자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감소하고, 면역억제 환경이 약화되며 항암 면역세포 활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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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종로5가에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개막한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가 독특한 발상의 스토리와 더불어 고흐의 작품을 느낄 수 있는 무대와 세밀한 조명연출로 공연관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는 실제와 허구를 넘나드는 독특한 발상의 팩션 판타지다. 고흐는 19세기 인상파 화가로 파리 몽마르뜨에서 활동한 화가였고 이상은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의 시기를 살며 작품활동을 했던 작가다.
‘고흐+이상, 나쁜 피’는 시간과 공간의 틀을 깬 무대로 두 사람의 진실하고 위대한 삶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통해 고흐와 이상의 삶을 동시에 재조명했다. 고흐와 이상의 삶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은 극작에서 시작되었지만 무대구성과 조명, 영상연출을 통해 완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대 전면은 고흐의 작품 ‘노란 방’의 모습을 재현하며 고흐의 삶을 표현한다. 창문과 테이블, 침대와 침대보의 형태와 색은 ‘노란 방’ 그대로다. 반면 이상의 공간은 무대의 뒷면으로 보낸 후 베일로 둘러싸 희미하게 나타내는 동시에 불안정한 경사면을 이용해 죽음에 사로잡힌 이상을 표현했다. 무대 바닥의 색도 고흐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강력한 노랑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화가가 도색을 맡았다고 한다.
조명연출 또한 소극장 무대에서 보기 드문 섬세함이 돋보인다. 천재화가 고흐가 만든 색감을 표현하려 노력했고, 장면마다 적절한 그림자와 빛을 재구성하여 관객이 극에 몰입하는 것을 돕고 있다. 무대 전면에 ‘까마귀가 있는 밀밭’이 활짝 펼쳐지는 마지막 장면은 CG를 활용해 까마귀가 객석을 뒤덮는 암전으로 강렬한 엔딩을 구성한다.
살고 싶어 절규하듯 시를 쓴 이상과 예술을 사랑하여 죽을 수 밖에 없는 고흐의 운명이 펼쳐지는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는 10월 12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