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에너지빈곤층 해소를 위해 에너지 절감을 통해 확보한 탄소포인트 인센티브를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7일 시장실에서 전주연탄은행 윤국춘 대표에게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670여만원을 전달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연탄과 경유, 도시가스 등을 구입하지 못해 추위에 떨고 있는 세대들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탄소포인트제에 동참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기후변화대응을 선도하면서 주변의 에너지빈곤층에게도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에너지빈곤층을 위한 기부가 시민운동으로 확산된다면 함께하는 복지도시가 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달한 탄소포인트 인센티브는 지난해 하반기 기부의향자와 미수령한 866세대의 것으로 전주연탄은행에 가입자 명의로 기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연탄지원과 도배, 장판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2년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기부협약을 체결한 이후 반기별로 발생되는 인센티브 미지급액을 에너지빈곤층 등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기부한 인센티브는 3700여만원에 달한다.
탄소포인트제는 전기, 도시가스, 상수도를 일정비율이상 절감하면 인센티브를 현금 등으로 돌려받는 제도이다. 지난해 하반기 탄소포인트제 집계 결과, 시지역 전세대의 12% 가량에 해당하는 2만8514세대가 가입했고, 가입세대의 49%인 1만4002세대가 에너지를 절약해 1억12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