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후보자로서 국민여러분의 마을을 어지럽혀드려 죄송…"
정성근 후보자가 오늘 오전 사퇴 입장을 밝혔다.
인사청문회 위증 문제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16일)오전 사퇴 입장문을 배포해 사퇴 입장을 공식 밝혔다.
정성근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을 통해 "그간 공직후보자로서 국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다"며 "용서를 빈다"고 전했다.
정 후보자는 이어 "다 설명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국회 청문회 위증 논란 및 청문회 기간 중 폭탄주 회식 문제로 논란이 일자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거취 문제가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부정적인 여론과 야당이 정 후보자에 관한 추가 폭로에 나선다는 소문 또한 정 후보자에게 부담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함에 따라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출범 출발부터 차질을 빚게 됐으며, 청와대는 곧바로 후임자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4일 오후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5명의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