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쿠데타는 아니다"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6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했다.
태국 군부는 20일, 군 TV방송을 통하여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이는 쿠데타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태국 군부는 "국민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 이번 조치는 국민을 안전하게 하기위한 것으로 국민은 평소대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엄령은 국가 비상시 국가 안녕과 공공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헌법 일부의 효력을 일시 중지하고 군사권을 발동하여 치안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긴급권의 하나로, 우리나라의 경우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선포한다.
태국 반정부 시위는 지난해 11월부터 벌어져 28명이 사망,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며 그 와중에 지난 7일 잉락 친나왓 총리가 태국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총리직에서 해임되면서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간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