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이 검찰의 소환에 불응했다.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실소유자이며, 유 씨 일가의 계열사들로부터 수년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은 검찰이 통보한 출석시간인 10시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조금 더 기다려 본다는 입장이지만 만약 유 전 회장이 끝내 소환에 불응할 경우에는 체포영장 발부 등을 통한 강제구인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검찰은 유 전 회장이 머무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수원에 강제 진입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를 직감한 구원판 신도들이 금수원으로 모여들고 있는 상황이라 구원파 신도들과 검찰의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인 15일에는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구원파의 본산 금수원 앞에서 구원파 대변인 조계웅 씨를 중심으로 "종교탄압 중단과 공권력 교회 진입을 반대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