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 작업을 하던 민간잠수사 1명이 사망하였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사망한 민간잠수사 이광옥(53)씨는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으로 이날 처음으로 사고 해역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6일 오전 6시경 입수하였으나 5분도 되지않아 통신이 끊겼고, 이에 곧바로 동료 잠수사가 투입되어 이 씨를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왔으나 의식불명 상태였다.
 
의식불명의 이씨는 인공호흡 등의 긴급 조치를 취한후 헬기를 통해 목포 한국병원으로 긴급 이송 되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사망 원인으로는 뇌 CT촬영 결과 이 씨의 머리에 공기가 차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기뇌증'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기뇌증은 뇌에 공기가 들어가는 것으로 외부의 충격이나 잠수시 받는 압력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사망한 이 씨는 수십 년간 댐,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수중 작업에 참여했던 경력 30년 이상의 베테랑 잠수사였으며, 현장에 내려와서도 카카오톡에 '간만에 애국하러 왔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하는 등 평소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안타까워 하며 투입될 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