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씨의 인터뷰 장면     © MBN 뉴스화면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거짓 인터뷰로 혼란을 일으켰던 홍가혜가 체포영장을 받고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21일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홍 씨는 20일 오후 10시 10분쯤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홍가혜는 "뜬 소문을 듣고 확인하지 않은채 인터뷰했다" 며 자신의 잘못을 일부 인정했다.
 
또한 홍 씨는 민간 잠수부 자격증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 씨는 현재 목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 중이며, 이틀간의 조사를 벌인 뒤 이번 조사에서 혐의가 드러날 경우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할 방침이다.
 
홍 씨는 지난 18일 M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민간잠수부라고 설명하며 "다른 잠수부가 생존자를 확인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해경이 민간 잠수부 투입을 막고 있고, 장비 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MBN 측은 보도국장이 직접 뉴스를 통해 인터뷰 과정중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으며, 홍 씨는 이번 뿐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모 아이돌 멤버의 친척이다', '모 야구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 등의 사칭 및 거짓말을 했던 이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