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전주시장 권한대행 김송일 부시장)는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와 함께 경기전 부속건물에서 관광객 및 전주시민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3월 29일부터 11월말까지 경기전 체험마당 “조선을 품은 경기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전 유료화 이후 한옥마을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경기전의 관람 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2년부터 시행하여 올해로 3년째 진행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3만 3천여명(유료 프로그램 참여자)이 경기전 체험마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관광객은 물론 전주시민들에게 호평을 얻은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도 경기전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제공하고, 태조어진과 경기전의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진행되는 경기전 체험마당은 그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경기전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추가로 계획하여 관광객과 전주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일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를 각색한 ‘인형극’과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추어 진행될 ‘구연동화’, 경기전 소장 유물을 만들어보는 ‘경기전 유물만들기’등의 프로그램이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견된다.
총 11개(무료 7개, 유료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경기전 체험마당은 ‘수문장배치’, ‘수문장체험’, ‘왕실의상체험’, ‘왕실제례체험’, ‘경기전유물만들기’, ‘인형극’, ‘구연동화’, ‘가마체험’, ‘트릭아트?포토존’, ‘궁중놀이체험’, ‘디딜방아체험’ 등이다.
‘수문장 배치’는 경기전 정문에 철릭(*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성하여 허리에 연결시킨 포(袍))과 구군복(*조선시대 무관들이 입던 군복) 복장을 한 수문장 2인을 배치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시간 교대를 진행하며, 교대 후 경기전을 순라(*순라군이 경계하기위해 일정한 지역을 돌아다니거나 지키던 일)하여 경덕헌으로 다시 복귀하는 순서다. 부속건물 중 경덕헌은 수문군이 머물렀던 곳으로, 건물 본연의 기능을 다시 살린 것이다.
‘수문장체험’은 관광객이 수문장(*각 궁궐이나 성의 문을 지키던 무관 벼슬)이 되어보는 프로그램으로 경덕헌에서 직접 수문장복인 구군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어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구군복뿐만 아니라 수문장이 갖추는 여러 가지 물품을 준비하였다. 활을 넣어 매는 궁대와 화살을 담아 매는 시복, 손에 드는 채찍인 등채(등편) 등을 마련하여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