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육아부담으로 기혼여성 취업률 급감
  • 이양언기자
  • 등록 2004-02-16 00:00:00

기사수정
  • 출산전 54.4%%에서 영-유아 보육때 25.9%%
우리나라 기혼여성의 취업률이 출산전 54.4%에서 출산 직후 25%대로 급감하는 등 영.유아 보육문제가 기혼여성 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여성들은 첫 출산을 전후한 시기까지 상당수 전문직이나 사무직에 종사하다가 자녀가 성장한 이후에는 일자리를 잃으면서 판매서비스나 생산, 단순노무직으로 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한국노동연구원 황수경 연구위원의 `기혼여성의 노동공급과 단시간 근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한국노동패널 제5차년도 조사때 기혼여성 4천411명의자료를 분석한 결과, 결혼부터 첫 출산 전까지의 1주기때 이들 여성의 취업률은 54.4%로 집계됐다.
그러나 첫 출산후 막내자녀가 2세가 될 때까지 육아부담이 집중되는 2주기 기혼여성의 경우 취업률은 25.9%로, 1주기보다 급감했다.
직장을 갖기를 희망하는 비율도 출산전 1.3%에서 2주기 때에는 0.2%로 떨어져,육아부담이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혼여성들은 또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재취업을 시작, 막내자녀가 3세∼초교 6년생인 3주기때 취업률이 50.6%로 급증한 뒤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인 4주기에도 46%대를 유지하지만 구직 희망비율도 3주기에 1.7%, 4주기에는 1.2%를 기록, 자녀 양육 이후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기혼여성의 직업을 보면 1주기에는 전문.준전문.사무직 비율이 68.3%로판매서비스.생산.단순노무직 31.7%보다 많았지만 2주기에 각각 58.4%와 41.6%, 3주기에 32.4%와 67.6%, 4주기에는 12.3%와 87.7%를 기록, 직업 선택의 폭이 점차 좁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사회적으로 고학력 기혼여성이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 수요를 적극 창출할 필요가 있다"며 "여기에 파트타임 고용형태를 활용한다면 고학력 이탈자들을 유인하는 효과가 배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