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서별 여유분 달력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배부
“새해 달력이 필요하신 분은 공주시청 민원실로 오세요”
공주시가 연말연시를 맞아 각 부서별로 홍보용으로 들어오는 달력이 남아 버려지는 것을 보고 필요한 시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행복달력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3일 현재 시에 따르면, 이렇게 모아진 달력이 벽걸이용 378부, 탁상용 321부 등 총 704부이며 이중 280부를 시민들에게 돌려줬다.
또한 시에서 행복달력 모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공주폐차장 140부, 마곡사 100부, 부성건축사사무소에서 50부의 달력을 협찬하는 등 각 기관 단체에서도 달력모으기에 동참하고 있다.
시는 이번 달력 모으기 운동을 10일까지 벌이고, 민원실을 방문하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오는 29까지 배부할 계획이다.
민원실을 방문한 한 민원인은 “마침 달력을 구하고 있었는데 시청에서 일을 보며 달력까지 얻어가 기분이 너무 좋다”며, “해마다 이렇게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남아서 버리게 될 달력이 주인을 찾은 것 같아 뿌듯하고, 조그만 정성으로 시민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있다”라며 “해마다 달력을 모아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2년부터 행복 달력 모으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066부의 달력을 수집해 필요한 시민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