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바다가 품어낸 땅 인천에서 보내오는 춤의 서사시
  • 윤화순
  • 등록 2013-12-02 14:01:00

기사수정
  • 바다의 순 우리말 ‘아라’,

▲ '아라의 서'  공연 장면

황해를 향해 열려있는 땅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변모하는 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신화적으로 차용한 인천시립무용단의 <아라의 서(書)>가 12. 13 ~ 12. 14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오른다.
 
작품 <아라의 서(書)>는 새로운 문화와 사건의 시발점이 되어온 물의 도시 인천이 가진 역사적 상징성을 ‘쇳소리를 내는 신화적 인물’로 집약, 그 인물이 그리는 이야기를 따라 춤을 만나보는 형식을 가진다. 생명의 탄생과 번영, 그리고 그 힘을 미래로 이어 보내는 창세설화적 이야기 틀에 인천시립무용단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담았다.
 
즉, 무용단이 보유한 레퍼토리를 새로이 정비하고 가다듬어 우리 춤 고유의 멋과 깊이를 표현하는데 천착하는 등 춤의 진정성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으며, 새로이 창작되는 춤을 더해 전통과 함께 우리 춤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바다의 모습을 형상화한 창작지전춤,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사랑으로 그린 부채춤, 번영된 국가를 표현하는 태평무, 민초의 삶을 여실히 드러내는 나나니춤 등 춤에 담긴 이야기, 춤의 색깔, 춤사위의 특징 등 전통춤의 여러 특성에서 비롯된 이미지를 각 장별 주제 하에 엮어내어 우리 전통춤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역 ‘쇠를 든 여인’ 은 더블캐스팅 하였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위원으로 우리 소리와 춤의 역사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무용수 박은하의 춤은 질곡의 삶을 그대로 품고 있어 무대에 선 모습만으로도 우리 춤의 깊은 맛을 전달한다. 또 다른 주역인 윤미향은 인천시립무용단의 역사를 함께 해오며 사물과 무용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을 하며, 능청스럽고 해학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무대 위로 끌어들이는데 탁월한 역량을 보여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간의 해학적 이미지에서 탈피해  강인한 생명력의 신화적 인물을 소화해낸다.
 
새로이 창작되는 집단춤의 장대함, 무용수 개개인의 수려하고 안정적인 연기력, 역동적으로 전환되는 무대 미술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작품은 깊은 호흡으로 전달하는 우리 춤의 벅찬 감동을 함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인천시립무용단 제77회 정기공연 「아라의 서」>
2013년 12월 13일(금)~14일(토) / 13일(금) 오후 8시, 14일(토) 오후 5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R석 1만원, S석 7천원
8세 이상 관람 가능
인천시립무용단 032)420-2788
예매문의 : 엔티켓 1588-2341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5.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