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민이 직접 민원해결사 나서 ‘구민소통 일일 민원실장’ 으로!!!
  • 김윤태
  • 등록 2013-11-08 09:28:00

기사수정
  • 독거노인 도시락배달 봉사자부터 가정주부까지 주민소통 민원실장 70여명 활약
지난 11월 5일 지역주민 10명은 동작구청에서 특별한 위촉장을 받았다. 바로 ‘구민소통 민원실장’.
 
구민소통 민원실장은 주민이 직접 ‘일일 민원실장’이 되어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을 상담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말한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에서는 올해 1월에 지역주민 8명이 민원실장으로 임명된 이래로 현재까지 총 70여명이 활동했다고 밝혔다.
 
일일 민원실장은 수많은 민원 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손꼽히는 구청장 면담 민원을 담당한다.
 
이 과정에서 타당성 있는 민원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장에게 민원수용 권고가 가능하며, 주민여론을 수렴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다양한 역할까지 포함하고 있다.
 
일일 민원실장은 구청 3층 구청장실 바로 앞에 위치한 직소 민원실에 주중 배치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근무한다. 
 
지난 11월 5일에는 주민 10명이 새롭게 11월 일일 민원실장으로 위촉됐다. 
 
독거노인 도시락배달봉사자, 글쓰기 강사, 가정주부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주민들이 그 주인공이다.
 
구는 평소에 구정에 참여가 많은 통․반장이나 직능단체 회원은 가급적 제외하고, 구정에 관심이 많은 주민을 비롯하여 구정에 비판적인 주민, 민원을 제기했으나 수용되지 않은 주민들까지 포함시켰다.
 
▲   구민소통 민원실장이 직소민원실에서 내방 민원인과 상담하고 있다                                 
▲  구민소통 민원실장이 직소민원실에서 내방 민원인과 상담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위촉된 사당5동 주민 고복희 씨는 “비록 하루지만 우리 이웃의 고민을 들어주는 역할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흑석동에 거주하는 주부 정민숙 씨는 “주민들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그간 활동해온 일일 민원실장들은 단순한 생활고에 대한 호소에서부터 행정처분의 부당함에 대한 주장, 뉴타운 사업에 대한 반대민원 등 다양한 민원인을 만났고 중재했다.
 
지난 3월에 민원실장으로 참여한 노량진동 주민 여영희 씨는 “소음문제로 찾아온 민원인 부부가 크게 흥분해 난감했다”며 “이야기를 끝까지 들은 후 소음 담당부서에 안내해 문제를 해결한 점”을 보람으로 꼽았다.

이어 “민원인이 직접 찾아오기 전에 충분한 설명이 있었다면 시간낭비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꼬집기도 했다.
 
지난 4월 민원실장으로 근무한 상도동 주민 조명희 씨는 “미성년자 고용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민원인이 자신의 어려운 사정을 얘기하며 부탁할 때는 난감했다”며 “제도와 현실 간의 간극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3월에 참여한 노량진동 주민 이동원 씨는 “소통은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공무원들도 더욱 귀를 열고 또 이와 같은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사담당관 김덕순 주무관은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민원을 일일 민원실장이 단시간에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하지만 일일 민원실장은 주민에게 직접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14일에 그동안 민원실장으로 활동한 70여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건의사항을 듣고 주민 소통을 늘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토론도 할 예정이다. 
 
구는 구민소통 민원실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더욱 다양한 주민들이 구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구민소통 민원실장은 관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민원을 직접 살피고 소통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구정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주민들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