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립무형유산원, 재외동포 무형유산 보호 사업 본격 시작
  • 양길영
  • 등록 2013-10-28 12:53:00

기사수정
  • - 10.27. / 카자흐스탄 고려극장과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 -

▲ 의향서 체결(좌측부터 국립무형유산원 이길배 원장, 고려극장 이류보비 극장장     ©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길배)은 27일 카자흐스탄에서 고려극장(극장장 이류보비)과 중앙아시아 고려인 무형유산 전승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을 위해 의향서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과 고려극장은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 한국 무형문화재 전승자와 고려인 전통예술인의 공연‧전시 협력 ▲ 우수 전통예술인의 교류로 고려인의 무형유산 전승역량 강화 ▲ 무형유산의 전승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개발 등 고려인 무형유산 보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였다.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 무형유산 보호와 전승을 위해 노력하는 재외동포의 민족 자긍심 고취, 무형유산 전승역량 강화와 한국 무형유산의 해외 보급을 위해 이번 의향서 체결을 추진하였다. 그 목적으로 고려인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의 협력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는 이주 1세대의 사망, 2․3 세대의 현지 동화로 한민족 무형유산 보존․전승을 위한 동력이 많이 감소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의향서를 체결하는 고려극장은 구소련 시기 고려인 집단농장을 순회공연하면서 한민족 전통문화를 유지․발전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한 기관이다. 연극, 음악, 무용 등 공연예술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가진 고려극장은 앞으로 국립무형유산원의 재외동포 무형유산 사업을 위한 중요한 협력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재외동포 주요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력사업 추진은 앞으로 재외동포 무형유산 보호 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출발점으로서의 커다란 의미도 지니고 있다.

  의향서 체결에 앞서,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3일부터 26일까지 4주간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음, 제57호 경기민요 전승자를 강사로 파견하여 고려극장에서 한국 무형유산 강습을 하였다. 28일에는 고려극장에서 강습 결과를 발표하는 공연도 개최하였다. 이번에 파견된 전승자들은 고려극장 외에도 한국어교육원(알마티 소재)에서 고등부‧청년부·노인부 대상으로 사자놀음과 경기민요 강습을 하였고, 카작국립대에서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기민요 특강을 실시하는 등 현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고려극장과 전통예술인 양성과 더불어 고려인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협력과제를 공동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 카자흐스탄 외에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 등 중앙아시아지역의 다른 고려인 전통예술기관들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다양한 재외동포 무형유산 보호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7.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