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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 제3회 도심속 바다축제 속으로‘풍덩’ 활어처럼 싱싱한 즐거움, 생생한 감동이 있는 축제
  • 김윤태
  • 등록 2013-10-15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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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원전 오염수 유출과 관련 국내 수산물 유통시장에‘활력’기대
동작구민과 서울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 ‘제3회 도심속 바다축제’가 10월 12일(토)과 13일(일) 양일간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펼쳐졌다.

2011년부터 시작된 ‘도심속 바다축제’는 주민들의 문화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동작구의 고민과 전국 최대의 수산물 판매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이 힘을 함께 모은 결과다.

작년 제2회 때에는 지역주민의 입소문이 더해지며 이틀간 모두 10만명 이상이 방문해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급부상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일본 원자력 방사능 오염수 유출사고와 관련하여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널리 알리고 침체된 수산시장에 예전과 같은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축제를 공동 주최하는 동작구, 수협노량진수산(주), 동작문화원은 “지역주민과 상인들이 어울려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는 한편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널리 알려 수산물의 소비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제3회 도심속 바다축제는 12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동작문화원 풍물놀이패의 신나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이틀간의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이밖에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열렸다.

먼저,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가 축제 양일간 12시부터 공연됐다. 이날 무대는 동작구에 있는 15개동 자치회관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마음껏 뽐내는 자리다.

자치회관 수강생들은 고전무용을 비롯해 난타, 풍물놀이, 한국무용 등 빼어나지는 않지만 땀과 결실이 가득 담긴 무대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였고, 이밖에 동작문화원 수강생들도 경기민요, 가야금 병창, 라인댄스 등 수준급의 무대를 준비해 공연했다.

행사의 하일라이트인 활어 맨손잡기는 도심 속 바다축제의 인기 코너다. 임시수족관에 활어를 풀어놓고 참가자들이 들어가 제한된 시간 내에 맨손으로 활어를 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광어, 오징어, 붕장어, 숭어 등 400 ~ 500마리의 수산물이 준비됐다. 참가자들이 직접 잡은 수산물은 가져가거나 즉석에서 회나 매운탕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지난해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올해에는 1회에서 2회로 횟수를 늘려 이틀간 행사가 진행했다. 또한 일반, 어린이로 대상을 구분해 참여자들의 연령대를 고려하기도 했다.

▲     © 운영자
또한 축제기간 동안 수산시장 측에서는 다양한 제철수산물을 염가에 판매하며 각종 먹거리 장터도 열렸다.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제철 수산물 염가판매는 축제 양일 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꽃게 2kg을 만오천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오징어도 당일 결정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낙지, 생굴, 꽁치, 냉태도 시중가격 보다 저렴하게 행사 당일 가격을 결정해 판매했다.

먹거리 장터에도 대중경매장 일대에서 모듬회, 초밥, 홍어회, 양념게장, 전어구이, 낙지, 홍합, 연어회 등을 판매했다.

5천원부터 3만원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으며 무료시식 코너도 함께 마련했다. 먹거리 장터는 12일 토요일에는 12시부터 바다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13일 일요일에는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렸다.

양일간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수산시장 내 고급경매장에서 열렸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자정이후 매일 경매가 실시했다. 수산시장의 새벽을 경매소리가 깨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두 차례 ‘모의경매’를 마련해 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경매품목으로는 꽃게, 오징어, 고등어, 삼치 등 제철에 많이 잡히는 수산물이 나온다. 경매에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주었다.

전문 경매사가 직접 경매를 진행하며, 경매 시작 전 간단하게 경매방법을 설명해 초보자들이 대다수인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어린이 모의경매도 함께 실시해 가족단위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진행 됐다. 수익금은 어업인 교육 문화복지재단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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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공연도 빠질 수 없다. 12일 첫째 날 오후 6시 30분 개막식에는 강성범을 MC로 개막식 사회를 진행하면서  노량진수산시장 정상원 대표를 비롯 문충실 동작구청장, 동작구의회 홍운철 의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전병헌 국회의원, 서울시의원, 동작구의회 의원, 수산시장 관계자와 동작구민,서울시민이 함께 참석하여 내빈들은 축사와 함께 폭죽을 터트리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개막식후 노량진수산시장내 특설무대에서 ‘동작바다콘서트’가 열렸다.

김용임, 김성환, 이진관, 이수진, 이아영, 조성희 등 초대가수들이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축제행사에 흥을 돋우었다.
 
10월의 선선한 가을 주말을 ‘제3회 도심속 바다축제’가 뜨거운 환호와 열기로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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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는 지역주민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솜씨를 뽐내는 ‘노들가요제’가 오후 5시부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노들가요제는 오랜 전통으로 지역주민들의 대표적인 가요제로 자리 잡은 행사다.

10월 4일 예심을 거친 참가자들은 특설무대에 올라 우리 동네 최고가수를 향한 출사표를 던진자리에 동작구민 대표로 출전해 기량을 한껏 발휘했다. 이날 가요제에는 김수희, 김범룡, 김연자 등 초대가수도 함께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천만 서울시민들에게 다양한 수산물을 공급해온‘서울의 바다’였다. 서울 최초의 수산시장인 경성수산시장이 1971년 노량진으로 옮긴 것이 노량진수산시장의 시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노량진 시장이 이제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하고 있다. 바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이 지난 2012년 12월에 첫 삽을 뜬 것이다.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 8월이면 지하2층 지상6층 규모의 최신시설을 갖춘 현대식 수산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수산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식품 안전성도 확보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국내·외 관광객도 크게 늘어 동작구의 명소, 나아가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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