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외.내면 갖춘사람으로 거듭나겠다"
미스코리아는 한국일보가 주최하는 우리나라 미인대회다. 1957년 제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57회 대회가 열렸다. 지난 6월4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3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광양의 김효희양이 당당히 미스 선에 뽑혔다. 외면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을 최고로 꼽는다는 김효희양을 취재했다.
아직 실감 못할 때 많아미스코리아 참진(眞), 착할선(善), 아름다울미(美), 이 세 글자는 어쩌면 사람이 갖춰야 할 덕목을 일컫는 말이다.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다면 아름답고 귀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8일 열린 광주 전남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으로 뽑힌 김효희양은 가장 참을성 있고 너그러운 성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6월4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3년 미스코리아대회에서 미스 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효희양은 당선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왕관을 쓴 나의 모습을 상상하곤 했지만 내가 정말 당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실감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매일 잠에서 깨고 나면 앞에 보이는 일들이 새롭고 신기할 뿐입니다. 잘 키워주신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기쁩니다.”
미스 선, 포토제닉, 인기상 3관왕 수상
미스코리아 본선에서 상을 하나 받기도 어려운데 미스 선, 포토제닉, 인기상 등 3관왕을 수상해 동료들의 부러움을 산 김효희양은 운이 좋았다고 겸손한 인사를 건넸다.
“모두 예쁘고 대단한 미인들이 모인 대회라 운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은 물론 바라고 있었지만 너무나 어려운 상이란 생각에 모델학과 재학중인 나는 포토제닉 상을 탐내고 있었습니다. 인기상도 계속해서 후보 중 2위로 달리고 있어 예상 못했습니다. 광주 전남 예선 때도 광주 전남 선과 인기상 두 개를 받았었는데 본선에서도 세 개의 상을 받아 기쁨과 영광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다이어트와 수면 부족 가장 힘들어미스코리아가 되기 까지 에피소드나 특별한 이야기를 물었다.
“솔직히 작년에도 출전 했었습니다. 그때 미래에 대해 걱정하던 나에게 언니가 미스코리아에 나가 보라고 적극 도와줬는데 부족한 것이 많아 상을 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올해는 작년에 준비 못했던 부분까지 노력해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미스코리아가 되기 까지 가장 힘들었던 일을 그는 다이어트와 잠이라고 한다.
“몸매 관리는 필수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합숙 24박 25일을 지내면서 모든 후보자들도 마찬가지지만 잠이 많이 부족했어요. 하루 평균 3시간씩 자면서 24박 25일을 보냈거든요. 특히 춤에 몸치인 저는 매일 숙소에 돌아와 혼자 군무연습을 했기 때문에 더 수면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대회 전 날 인터뷰 준비까지 하느라 꼬박 밤을 새고 무대에 올랐다는 김효희양, 그는 매일 안무연습, 워킹, 헤어메이크업을 해야 하는데 메이크업을 하면서 잠이 들고 워킹 연습, 노래를 부르는 도중에도 잠이 들 정도로 잠이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아름다운 내면 갖춘 모델이 꿈
미스코리아가 되고 나서 변한 것은 학생 신분에서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이다.
“제 자신이 변한 것은 바쁘게 시간을 쪼개는 것 말고는 똑 같습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평범한 학생 김효희에서 지금은 미스코리아 선 김효희라 불린다는 것이 변한 것 같습니다.”
한국 미의 대표로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계획을 물었다.
“한국의 대표로 각종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대회에 나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제 꿈은 아름다운 내면을 갖춘 모델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 평생 봉사하며 겸손하게 살고 싶은 것이 소망입니다.”
목선이 아름답다는 그는 아버지와 붕어빵아버지를 쏙 빼 닮았다는 김효희양은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목선이라고 한다.
“사실 부족한 곳이 많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곳은 없지만 딱 하나 목선이 예쁘다는 얘길 많이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 붕어빵이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는데 지나가는 아버지 친구분들이 나를 보면 김인수 딸이냐고 물었을 정도예요. 제가 생각해도 닮지 않은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는 심지어 발가락 모양까지 똑같다며 활짝 웃었다.
청순한 미소가 아름다운 김효희양, 그는 효성 또한 지극한 딸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늘 강조하는 이야기는 겸손입니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가르침 덕분이란 생각을 잊지 않고 살고 있으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미스코리아가 되고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어 전보다 부모님을 자주 못 찾아 뵙는데 다양한 행사가 끝나면 광양 부모님께 달려 갈 계획입니다.”
광양여고를 졸업한 김효희양은 대학을 다니기 전인 20살까지 광양에 줄곧 살았다. 현재 전남과학대학 모델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사회에 봉사하며 사는 꿈을 이루고저 사회복지학과 공부를 했으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능이 있는 모델학과가 좋겠다는 생각으로 모델학과를 다시 선택해 공부하고 있다. 외면, 내면의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김효희양, 그가 대한민국 미의 사절로서 거듭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