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규 증평군의장이 임시회 과정에서 불거진 동료의원간의 대립과 조례안 심의지연 등 의회 파행에 대해 사과했다.
박 의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원 간 불미스러운 일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군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한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위해 추석연휴 뒤 곧바로 임시회를 소집하겠다"고 했다.
특히 "상임위원회 사무실에 행정용 CCTV를 설치하는 방안 등 재발방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도 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 A 군의원이 민주당 B 여성 군의원에게 한 "폭행미수와 폭언사건을 다만 언성을 높였을 뿐이라고 뻔뻔한 해명을 내놓았다"고 비하했다.
충북도당은 "이는 B의원은 물론 지역 유권자마저 우롱하는 처사이다"며"증평군민들께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고 했다.
반면 A의원은 지난 13일 본회의장에서 사과문을 통해 "추경계수조정 과정에서 의견차이로 언성을 높였을 뿐 욕설과 폭언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제8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는 전체 6명의 군의원 중 B의원 등 민주당 소속 4명이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