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칼럼]국회가 국회 다워야..
  • news2102
  • 등록 2009-12-16 13:27:00

기사수정
  • 무법천지 국회, 韓 ‘국회 선진화 법안’ 발의, 사실상 국회 계엄법을 추진
국회가 ‘국회무용론’ ‘식물국회’ 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자성은 없고 오직 정략이니 당리당략이니 하며 네 탓만 하고 있다.
 
국회는 국민의 선거에 의해 구성된 민의(民意)의 기관으로 국가의 법률을 제정하고 예산을 심의하며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다.
 
그런데 국회가 과연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국회가 민의의 전당이 맞는지 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정기국회도 어김없이 새해 예산안과 법안처리 등 헌법이 정한 시한을 넘겼다. 이는 국회의 위헌행위만 7년째다.
 
게다가 여야 충돌로 각 상임위의 예산안 예비심사도 더뎌져, 예산결산특별위 심사가 18년 만에 가장 늦게 시작하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사실상 ‘사생결단’의 머리띠를 두른 여야 모두에게 ‘대화와 타협’은 한가로운 메아리다.
본회의 비상식적이고 원칙 없는 의사진행과 파행으로 인한 국회 내의 충돌과 폭력사태, 이에 대한 사법부의 유죄선고, 한마디로 입법기관인 국회가 무법천지다.
 
미디어법 처리에 반발, 미디어법 재논의를 촉구하며 국회의장실에서 점거 농성중이던 민주당 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이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위들에 의해 무력으로 끌려 나와 강제 퇴거 당했다. 국회의 권위는 고사하고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해 오히려 측은한 생각 마져든다.
검찰은 '국회폭력' 사태로 기소된 문학진 의원과 이정희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과 100만원을 구형했고 민주당 당직자들에게는 징역 8월~1년을 구형했다.
 
이에 법원은 문학진·이정희 의원에 벌금 200만·50만원의 유죄를 선고해 입법기관인 국회내에서 의사일정에 의한 충돌 사건에 대해 사법기관이 유죄를 선고하는 초유의 사태에 국민들의 빈축을 사며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한술더떠 한나라당 국회선진화특별위원회는 폭력을 행사한 국회의원을 제명시키도록 하고 상시국회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회 선진화 관련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국회 질서유지 관련 국회의원이 폭력으로 5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자격을 상실토록 하는 동시에 5년간 피선거권을 제한토록 하자는 것으로 여기에 국회의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는 경찰이 국회 본청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한나라당의 ‘국회 선진화 법안’을 발의해 사실상 국회 계엄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국회 선진화’ 법안을 제출 한 것은 ‘국회 날치기’를 위한 다수당 독점법으로 다수당의 횡포를 합법화하고 국민들이 원치 않더라도 정략적 이해를 위해 경찰의 공권력으로 밀어 붙이겠다는 독재적 발상이 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여야 모두는 힘으로 밀어 붙이는 구시대적인 발상을 버리고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가 민생과 민심을 받드는 명실공히 국회다운 민의의 전당으로 국회다운 국회로 거듭나길 바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