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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산이 품어 안은 그곳, 경북 별빛마을에 가다
  • 서경진1
  • 등록 2013-08-29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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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화북면 정각 별빛마을은 영천을 별의 도시로 불리게 만든 상징적인 마을이다.
이 한적한 마을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 봐야할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돼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보현산 자락의 수려한 경관 아래 그림처럼 자리 잡은 영천 별빛마을은 국내 최대 보현산천문대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자 보현산천문과학관이 위치한 곳이다.
 
이곳의 아름다운 농촌정경은 찾는 이들에게 향수와 동심을 자극한다. 보현산이 품어 안은 별빛마을에 들어서면 멀리 산 정상에 보현산천문대가 눈에 들어오고 소달구지가 들녘을 누비는 양지 음지, 알록달록 마을벽화가 아름다운 양촌 절골 같은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또 보현산 자락에 넓게 펼쳐진 ‘보현산하늘길’ 5로 탐방코스는 도시민들에게 치유와 휴식을 선사한다. 보현산하늘길이 보현산 일원 전체를 아우른다면 보현산 ‘별빛누리길’은 산골마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만나고 순백의 자작나무 군락지에서 삼림욕을 즐겨볼 수도 있다.
 
특히 이곳 별빛마을에는 영천보현산별빛축제와 별빛투어의 주무대인 영천보현산천문과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화북면 횡계리나 자양면 보현리 방면에서 지방도를 달려 별빛마을에 다다르면 저 멀리 낮은 언덕 아래 돔형의 보현산천문과학관 건물이 눈에 띤다.

보현산천문과학관 주관측실에서는 800mm 천체망원경을 통해 태양과 계절별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고 최첨단 5D돔 영상관에서 즐기는 우주 롤러코스터, 영천 아리랑에 맞춰 춤추는 로봇댄싱 공연, 동전블랙홀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 체험물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매월 둘째, 넷째 주에 열리는 가족체험형 야간관광상품 ‘별빛나이트 투어’는 영천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재미에다 보현산천문과학관 관람과 별자리 강좌, 야간공연 등을 더해 볼거리, 체험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작은 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강좌를 맡고 있는 경북대 송재원 교수는 “이곳에서 강의를 듣는 아이들 가운데 누군가가 미래의 보현산천문대장이나 칼 세이건 같은 천문학자의 꿈을 꿀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옛 정각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는 보현산별빛테마마을 조성사업, 경상북도관광공사와 함께하는 보현산천문전시 체험관 조성사업, 영천 치산관광지 캠핑장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한 영천별빛야영장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천문 관련 관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천시 문화공보관광과 관계자는 “별빛마을과 보현산천문대를 거점으로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영천 관광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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