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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Km는 거리가 아니라 사랑의 표현입니다!!
  • 이주영76
  • 등록 2013-07-24 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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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시 학교 밖 청소년 후원 기금 마련을 위한 희망도전 ‘671 프로젝트’

“우리의 도전이 또 다른 학교 밖 친구들에겐 희망이 됩니다. 여수에서 임진각까지의 671Km를 단순히 달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소외된 나의 친구들을 대신해서 달리는 것이며, 학교 안에서 왠지 모를 나약함과 부족함을 느껴왔던 나에 대한 도전인 것입니다.”

시흥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318명의 초, 중, 고등학생들이 학교를 떠났다. 그러나 현재 이들을 위한 소통공간인 드림프로젝트 해밀교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20명 남짓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1,300여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들을 위해 드림프로젝트 해밀교실 청소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여수에서 임진각까지 671Km 완주 시, 67,100원(1Km당 100원)의 후원금으로 또 다른 시흥의 학교 밖 청소년을 돕는 희망도전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금년 4월 검정고시에 합격하여 그토록 소원하던 고졸학력을 취득한 19세 김**군은 이번 자전거 국토순례에 도전하며 연습에 한창이다. 김**군은 방황하던 자신을 멘토처럼 지지해준 지역 청소년지도위원으로부터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지역사회대안교육 프로그램인 드림프로젝트를 소개받고 2012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2012년은 자신이 원했던 캐드학원에 수강하여 1년 여 간의 과정을 마치고 관련 자격증을 모두 취득하였으며, 올해는 드림프로젝트에서 집중반으로 운영되는 개별프로젝트 검정고시반에 참여하여 꿈에 그리던 고졸 검정고시에도 합격했다.

이번 여수에서 임진각까지의 자전거 국토순례는 그래서 김**군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다. 자신과 같은 처지로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곤궁하게 지내고 있을 많은 학교 밖 친구들에게 자신이 보고 경험했던 희망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완주하여 자신의 도전기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세상에 알리고 자신을 후원해주었던 지역민들에게 감사함을 선물하고자 한다. 또한 자신을 향했던 후원금을 또 다른 학교 밖 친구를 돕는데 아낌없이 후원할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벅차다.

한여름 찌는 더위 속에서 22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은 자전거 타기에 여념이 없다. 실내에서의 자전거 안전교육 일정을 마치고, 실외로 나온 자전거 국토 순례 도전 청소년들의 얼굴엔 희망과 열기로 뜨겁다.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시흥 YMCA 위탁 운영) 김진곤 소장은 자전거 국토순례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에게 자신과의 도전은 물론 흩어져 있는 관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찾고 후원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2011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3기째를 맞는 드림프로젝트는 2013년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드림프로젝트 해밀교실로 지역사회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주요 거점 공간이 되었다. 즉 이곳을 통해 시흥의 학교 밖 청소년들은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 소통하며 함께 배워 나가고 있다. 그래서 이번 팀 프로젝트는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이번 희망도전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2일, 여수에서 임진각까지 7박 8일간의 자전거를 통한 국토순례를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여, 학교를 떠난 또 다른 청소년들의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 희망도전에 참여한 청소년을 위한 후원금 전액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습지원, 취업지원, 진로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031-318-7100), 시흥 YMCA(031-315-431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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