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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느림보 강물길 트래킹코스로 ‘각광’
  • nam2580
  • 등록 2013-04-19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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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숲 체험 열풍이 불면서 충북 단양군의 느림보 강물길이 힐빙(heal-bing, 힐링+웰빙의 합성어) 트래킹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느림보 강물길은 지난해 단양군이 총사업비 8억 원을 투자해 남한강변을 따라 석문길, 다랭이길 등 5개 테마로 조성한 총 연장 19.2km의 친환경 숲 체험 길이다.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느림보 강물길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숲속 체험길로 소문이 나 주말이면 1000여명의 건강족들이 찾고 있다.

특히 느림보 강물길은 국가명승인 도담삼봉(제44호)과 석문(제45호)을 비롯해 금굴(道기념물 제102호) 등 수많은 천연절경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어 트래킹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또 대부분의 코스가 그리 높지 않은 산허리나 강변도로를 따라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 느림보 강물길의 장점이다.

도담삼봉유원지에서 출발해 가곡면 하덕천에 닿는 4km의 석문길은 아기자기한 능선을 따라 남한강의 절세비경인 도담삼봉과 석문 등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코스다.

 
남한강을 배경으로 산수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포토존과 숲속의 작은쉼터가 트래킹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의 청량제가 되고 있다.

숲길을 따라 열병하듯 들어선 측백나무 군락은 이 코스의 또 하나의 포인트로 수천그루의 측백나무 숲은 담?기침완화 등 한방의 효능에 더해 뿜어내는 향기만으로도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정화하기 때문이다.

다랭이길은 가곡면 하덕천에서 덕천교에 이르는 3km 코스로 조성되어 나지막한 산기슭을 따라 펼쳐진 층층이 다랭이밭은 남한강과 조화를 이루면서 고즈넉한 시골마을의 편안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선후기 때 지어진 목조기와집 조자형가옥(중요민속문화재 제145호)은 선조 건축미학의 숨결을 고스란히 담았다.

고수재길은 덕천교에서 도담삼봉 마을에 닿은 4km 코스로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구절양장 양백산을 휘감아 도는 고수재는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며, 숲에 들어서면 빽빽한 소나무와 봄의 전령사 진달래군락이 앙상블을 이루면서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이밖에도 고수재길에서 단양금굴 유적까지 이어지는 1.8km 코스의 금굴길과 가곡면 하덕천에서 도담삼봉유원지에 닿은 6.4km의 삼봉?나루길은 저마다의 운치를 간직하면서 트래킹의 풍미(?美)를 더해준다.

느림보 강물길은 환경 친화적으로 조성된 데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걷다보면 저절로 힐빙(heal-bing)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게 단양군의 설명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느림보 강물길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 삼아 숲속의 향기와 조용한 시골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트래킹코스”라면서 “힐빙의 메카 단양을 만드는 데 첨병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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