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23일 SK하이닉스청주공장 염소누출 사고은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22일 SK하이닉스청주공장에서 염소가스 1ℓ가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지만 SK하이닉스 측은 이러한 사실을 관계기관에 신고조차하지 않고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지난해 구미불산 누출 사고에 이어 올해 연이은 화학물질사고의 공통점은 모두 사고를 은폐하고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위험을 키웠다는 점”이라며 “만일 당시 사고를 모두 공개하고 대대적인 유해화학물질 개선대책을 마련했다면 지금과 같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청주산업단지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주변에 대규모 공동주택과 상가가 밀집해 있어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나면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이런 지역에 (주)GD 불산, SK이노베이션 메틸렌 클로라이드 누출 등 각종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청주가 구미처럼 대형사고가 날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충북도는 기존의 유해화학물질 대응 매뉴얼을 수정 보완해 도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에 대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며 “SK하이닉스는 염소누출사고 은폐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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