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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박근혜-문재인이 깨뜨릴 ‘대선 징크스’는 ?
  • jihee01
  • 등록 2012-11-27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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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이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감에 따라 ‘대선 징크스를 깨뜨리는 쪽이 승리한다’는 말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거론되고 있다. 두 캠프는 역대 대선에서의 경험칙을 근거로 자신들이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역으로 상대방에겐 반드시 깨뜨려야 할 징크스이기도 하다. 12월 19일 어느 쪽의 불운이 계속 징크스로 남아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다.

새누리 “야권 단일화는 싫어”

새누리당은 상대 진영 주요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하면 패했던 징크스가 있다. 김대중 후보가 김종필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1997년 대선, 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했던 200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잇따라 패했다. 반면 1987년에는 김영삼 김대중 후보가 분열해 독자 출마함에 따라 노태우 후보가 당선됐다. 2007년 대선에선 정동영 후보가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했다.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전 후보와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진 못했지만 새누리당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새누리당은 대선을 8개월 앞둔 4·11총선에서 이긴 게 자칫 대선 패배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대선이 있는 그해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에서 승리한 쪽이 막상 본선에선 패배했다.

민자당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무려 72석이나 잃으며 과반의석 유지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해 대선에선 민자당 김영삼 후보가 이겼다. 2002년 대선을 6개월 앞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압승했지만 그해 대선 승리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 몫이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유권자의 견제심리가 작용하는 만큼 입법권과 행정권을 모두 새누리당에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 “여론조사 결과 찜찜”

민주당은 문 후보가 단일후보가 된 직후 일제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에 비해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열세로 나타난 결과가 마음에 걸린다. 1987년 이후 약 3주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1, 2위 순위가 바뀐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2002년 대선 당시 단일화가 발표된 후 11월 25일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후보는 42.5%를 얻어 35.2%의 이회창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가 맹렬히 추격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2007년에도 후보등록 직후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37.1%를 얻어 이회창(18.5%) 정동영(14.0%) 후보를 따돌렸고 실제 대선에서도 530만 표 차로 대승을 거뒀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단일화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 추이가 12월 19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10년마다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는 ‘정권 10년 주기설’도 극복해야 한다. 1987년 이후 노태우-김영삼 정부가 10년간 보수정권을, 1997년 이후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10년간 진보정권을 유지했다. 10년 주기설에 따르면 이번에는 이명박 정부 5년에 박근혜 정부 5년이 더해질 차례다.

11월 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새누리당 일각에선 “한국에서는 보수정권이 출범할 것”이란 얘기가 나왔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의 정권 성향이 엇갈려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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