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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박근혜, 꼭 대 통령이 돼야하는 이유
  • jihee01
  • 등록 2012-11-16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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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과연 어떤 장점을 가진 대통령 후보일까. 대부분의 인생이 대중에 노출돼 일거수일투족을 주목받고 살아온 박 후보는 그만큼 장점과 단점이 모두 드러나 있다. 박 후보가 나타나는 곳이면 어김없이 인파가 몰리며 그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의 지지자들은 그의 어떤 점 때문에 “박근혜가 대통령 감”이라고 보고 있을까.
이에 대한 질문에 박 후보의 한 측근 인사는 “준비된 대통령, 든든한 대통령, 안심할 수 있는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단박에 설명한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사무처 당직자 등 복수의 당 관계자들로부터 들어본 ‘박근혜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는 그의 노출된 세월만큼이나 많고, 또 다양했다.
 
특히 이들은 박 후보의 장점을 언급하면서도, 한결같이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경륜과 자질을 박 후보와 견주는 것 자체가 불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했다. 이 측근 인사는 “문-안 두 후보가 이런 사례에 버금가는 단 한가지의 지도자 자질과 능력, 경험과 경륜을 보여 준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측근들이 말하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종합해보면 △풍부한 정치 경험·경륜 △충분한 검증 △최초의 여성 대통령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자세 △외교에 능통한 지도자 △위기에 강한 리더십 등을 꼽고 있다.
 
풍부한 정치 경험·경륜 = 새누리당 공보단의 한 관계자는 박 후보에 대해 “박 후보는 대통령 수업을 받은 유일한 후보로, 퍼스트레이디 5년 동안 정상급 외교를 포함해 안보·교육·경제 등 국정 전반을 경험했다”며 “대통령 준비와 훈련을 22부터 40여년간 철저하게 한 격”이라고 말했다.
 
98년 정치를 시작한 이래 야당대표와 여당대표(비상대책위원장)를 역임했으며 5선 국회의원을 지내는동안 7개 국회 상임위원(기재, 행자, 과기정, 외통, 환노, 여성, 보복)을 경험했다. 그러면서 예산과 입법활동 및 여야간 정치 갈등의 타협, 조정, 처리 능력을 키웠다.
정치활동이 실패한 적은 거의 없다. 2004, 2012년 총선 두 차례나 참패가 예상된 결과를 과감한 정치쇄신과 전국을 누비는 행보를 통해 반전시켜 기사회생시켰다. 17대 총선 때는 121석+재보궐선거 6석 등 127석을, 19대 총선에서는 152석을 확보했다. 이를 통한 전국 단위 민생 살피기도 수백회에 이른다.
 
이 관계자는 “당 대표 때에는 여성은 물론 사회적 약자, 소수 세력을 지원하는 법과 예산 을 지휘했고, 국정을 부분이 아닌 통합적이고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경험을 했다”며 “대통령은 정치가다. 대통령의 정치·행정경험은 정국안정, 국정안정에 필수적이다. 대통령이 돼서도 정치 및 입법활동을 통해 비판자 입장에서 국정체험을 한 것은 아주 귀한 경험”이라고 ‘준비된’, ‘안정된’지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 = 박 후보의 지지자들은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변화’라며 그 상징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박 후보가 여성을 위해 한 일이 없으므로 여성대통령론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한 여성의원은 이같은 말을 하며 단번에 일축했다.
 
“여성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대응할 얘기는 많지만, 여기에서는 여러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장향숙 전 민주당 의원이 18대 국회에 들어온 뒤 국회 내 장애인 편의시설이 대폭 늘었다. 그간 아무리 비장애인 의원이 장애인 정책을 내놓아도 장애인이 국회의원 한 번 되는 것만 못했다는 것이다. 이 한 예면 충분하다.”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자세 = 박 후보의 트레이드마크처럼 굳어진 단어들이다. 실제 박 후보가 약속과 신뢰를 철칙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들은 많다.
 
그 중 정치생명의 위기 중에서도 사수한 사례가 세종시법 사건을 들을 수 있다. 또한 과거 한나라당 대표를 마친 뒤 약속실천백서를 만들어 어떤 약속을 지켰고 그러지 못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세세히 담아 공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19대 총선 이후 51개 법안을 100일 내 제출할 것을 약속했고 여야 논의가 필요한 한 가지만 제외하고 모두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치행보의 모습에서의 백미는 2007년 대선경선 때의 승복이었다. 이명박 당시 경선 후보와 유례없이 치열한 경선에서 석연찮은 여론조사로 패배했지만 깨끗이 승복했고, 이 후보에 대해 지원유세까지 했다. ‘약속, 신뢰’의 아이콘은 사실상 이 때부터 확고히 굳어졌다.
 
당 관계자는 “박 후보는 정해진 원칙을 흔들고 약속을 깨고 정책이 일관성을 잃는 것이 가장 큰 독선이고 네거티브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불통, 고집, 제왕적이라는 비난이 있지만, 그것을 무릅쓰고 불의와는 절대 타협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줬다”며 “대통령이 되면 이런 가치들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 국민이 피부로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에 능통한 지도자 = 지금처럼 외교·안보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외교적 감각과 능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만큼 외교경험이 있는 정치인은 없다고 자신한다.
 
멀게는 20대 때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아 5년 동안 정상급 외교를 담당하며 익힌 경험과 감각, 또 정치인 활동을 하며 세계 각국 정상들과의 수차례 회담, 두 차례의 대통령 특사(중국·유럽3개국), 미 하버드대·스탠퍼드대·국무성·아데나워재단·내셔널프레스클럽 등에서의 연설 등 외교무대에 서 본 경험이 압도적이다.
 
외국어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를 구사한다. 특히 영어는 능통한 수준으로 각국 정상과 대사, 외교관들을 만날 때 통역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유창한 편이다. 최근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는 기조연설을 영어로 했다.
 
중국어는 EBS 교재와 강연을 통해 독학했으며, 지난 2008년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유창한 중국어로 대화를 나눠 후진타오 주석으로부터 호감을 얻기도 했다.
 
정상들과도 개인적 친분도 갖추고 있다. 같은 여성인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8월 박 후보에게 대선 승리를 기원하는 서신을 보내왔고,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될 예정인 시진핑 부주석은 박 후보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에 강한 리더십 = 박 후보 측근들이 주저없이 꺼내는 박 후보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위기관리 능력이다. 사례는 많다. 노무현 정권의 권력이 절정이던 때 야당 대표를 하면서 논란이 됐던 4개 법(국보법, 사학법, 언론법, 과거사법)을 저지시켰고, 당시 수차례의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지방선거 당시 신촌에서 지원유세에 나서다 테러를 당한 뒤의 침착한 태도, 또 퇴원 일성이 “대전은요”라는 발언은 이미 유명하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박 후보가 군중속에서 테러를 당했으면 트라우마가 분명 있을 터인데도 군중속을 거침없이 다닌 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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