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대통령 아들, 이시형씨 14시간 조사받고 귀가
  • jihee01
  • 등록 2012-10-26 10:29:00

기사수정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가 25일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사건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에 소환돼 14시간 넘게 조사받고 자정을 넘겨 귀가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출석한 시형씨에 대한 특검팀의 신문은 자정 전에 끝났다. 이어 시형씨는 변호인인 이동명 변호사와 함께 1시간가량 조서를 검토하고 26일 0시36분께 귀가했다.

시형씨는 이날 특검 신문에서 앞선 검찰의 서면조사에 밝힌 것과는 일부 다르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시형씨는 `검찰 서면답변과 같은 취지로 진술했나'라는 질문에 "일부 오류가 있었는데 최대한 진술했다"고 답했다.

시형씨가 `일부 오류'를 언급한 점에 비춰 이 대통령의 지시를 듣고 사저 부지 매입자금 12억원을 마련한 과정 등 핵심 의혹에 관한 조사에서 종전과는 다른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시형씨는 조사를 마치고는 특검에 출석할 때 타고 나온 은색 카니발 차량에 탑승해 서둘러 귀가했다.

시형씨는 이날 조사에서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과 배임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로 답했으며, 일부 내용은 비교적 분명하게 자신의 주장을 담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형씨는 부지 매입에 대해서는 1년 정도 기한이지만 자신이 직접 소유할 의사로 매매대금을 마련해 내곡동 부지를 매수한 것이라면서 명의신탁을 받은 건 아니라는 취지로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형씨는 또 돈을 마련해 매도인에게 송금했을 뿐 자신은 부지계약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경호처와 지분을 나눈 기준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국가에 손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시형씨를 상대로 청와대 경호처와 내곡동 3필지를 공동 매수하면서 땅값 일부를 대통령실에 부담하게 해 국가에 손해를 끼쳤는지, 매입 과정에서 부동산실명법을 어겼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특히 특검팀은 시형씨가 내곡동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경호처와 공동으로 사들인 사저 터의 지분율을 정한 기준과 매입자금 분담 비율이 결정된 과정을 자세히 캐물었다.

또 시형씨가 내곡동 부지를 실제로 소유할 의사가 있었는지, 매매자금의 조달 경위와 출처 등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