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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전차 전력화사업 차질에 경남 협력업체들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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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10-23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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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파워팩 개발 등을 둘러싸고 K2전차 전력화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1100여 협력업체의 경영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K2전차 전력화사업 체계업체(주관기업)인 현대로템의 협력사협의회(대표 최광련) 대표 10명은 22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의 K2전차 생산 중단에 따른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 K2전차 양산이 3년이나 지연되면서 경영압박 등으로 1100여 협력업체가 고통을 받고 있다”며 “국산파워팩 개발 등 전력화 일정을 더 이상 늦추지 말고 예정대로 추진하라”고 정부와 국회, 현대로템 등 관련기관에 촉구했다.

K2전차 전력화사업은 2003년 개발에 착수해 2008년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체제에 들어갔으나 2009년 12월 핵심부품인 파워팩(변속기 엔진)에 결함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면서 시행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10년 합동조사에서 개발시험평가 88개 항목중 18개 항목의 기준치 충족과 관련해 기술보완, 해외도입 등을 두고 갈등이 확산됐다. 지난해 전력화가 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전력화 예정물량을 당초 600대에서 297대로 대폭 줄이면서 전력화 시기를 2012년으로 1년 지연됐다가 올해 2013년으로 또 한차례 1년 지연됐다.
또 방위사업청은 지난 8월 진행 중이던 국산 파워팩의 시험평가 기한을 사실상 연장했다. 방사청은 지난 8월 “내구성시험 중간평가 및 운용시험평가에서도 결함이 발생했다”며 “단기간에 성능개선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전략화시기가 2014년으로 늦어질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올해 4월 방위사업추진위가 초도 물량 100대분을 수입키로 하고 계약까지 마친 독일산 파워팩이 양산 실적도 없고 성능조차 입증되지 않은 사실이 지난 11일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방위사업청이 지난 4월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엔진 8건, 변속기 5건의 중대결함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여기에다 독일산 수입결정이 국회보고와 의결 등을 거치지 않아 국가재정법과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파워팩 수입으로 인한 추가예산에 대해 국회보고와 승인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국회동의 없이 외국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사청은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수입파워팩 결함 및 수입결정의 위법에 대한 감사원 감사로 K2전차 전력화사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감사결과에 따라 사업자체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사정으로 K2전차 전력화사업은 국산화, 수입대체 모두 암초에 부딪혀 미래가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이들 협력업체들은 사업의 80%가량을 K2전차에 의존하고 있어 더 이상 지연된다면 대부분이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K2전차 전력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100여 협력업체 종업원은 4만여명으로 대부분 경남이 생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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