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바깥나들이가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이 모처럼 한바탕 즐거움을 만끽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이들을 위한 각종 성금 등이 기탁되면서 ‘더불어사는 사회’의 훈훈함까지 더했다.
제 16회 하동군 시각장애인 단합대회 및 하계수련회가 24일 하동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이정훈 군의회 의장 등 기관 단체장과 최동익 한국시각장애인협회 중앙회장, 시각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바깥나들이가 어려운 지역내 시각장애인들에게 건강교육과 함께 각종 이벤트를 통해 자립의지를 고취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더위 속에서도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은 “ ‘희망’과 함께 삶의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 됐다”며 즐거워 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들을 위한 성금 등이 답지했다.
재경향우 기업인들의 모임인 하송회(회장 김광석 참존 회장)에서 부산여대 조윤지(2학년, 하동읍)학생 등 17명의 시각장애인 자녀에게 전해달라며 배춘국 하동군시각장애인 회장에서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하송회는 생활현편이 어려운 지역의 장애인 자녀들의 학업증진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하동군약사회가 시각장애인 자녀 2명에게 각각 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하동군축협(조합장 박학규)도 발달장애인 나눔센터에 축산지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평소 시각장애 때문에 바깥출입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된 어울림 한마당 큰 잔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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