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주)의 민영화에 대한 사천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KAI민영화 저지를 위한 사천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준)(대표 최인태)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노동조합 비상투쟁위원회는 24일 12시30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KAI 정부지분 매각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반대의사를 명확히 표명했다.
특히 이날 규탄결의대회는 오는 8월 11일로 예정된 인수 의향서 제출 마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이뤄진 시위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자 하는 대기업에 압박을 가하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이날 시민단체와 KAI 노조 등 170여 명은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 야권, 한국노총과 연대해 KAI 매각의 부당성을 알리고 매각절차 진행에 대해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KAI 민영화 저지를 위한 사천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준)’에는 민주노총사천지부, 전교조사천지회, 공무원노조사천지부, 사천농민회 등 22개 단체가 포함돼 있다. 이들은 “항공산업의 메카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사천시의 미래가 걸려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민영화를 반대한다”며 “12만 사천시민들과 함께 KAI 민영화 저지를 위해 모든 방법과 수단을 강구하겠다.
최선을 다해 반드시 KAI 민영화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국민의 세금으로 살린 회사를 특정재벌과 외국회사에 공짜나 마찬가지로 넘겨주는 것은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KAI 노조원과 사천시민들은 오는 25일 오후 6시30분 동성초등학교에서 사천시민한마당 행사를 열고, KAI 민영화 저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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