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청군, 특정기업에 100억원대 지원 논란
  • 정경상
  • 등록 2012-07-09 01:03:00

기사수정
  • 공장유치 위해 KAI에 부지 무상임대 등 파격 지원
산청군이 100억원대에 이르는 각종 지원을 해주기로 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생산공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산청군은 고용창출과 인구증가, 지역관광 발전 등 효과를 내세우지만 특정기업에 대한 막대한 지원이 군 재정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AI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산청군 금서면 금서농공단지에 A320 날개 하부 구조물 전용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금서농공단지 내 6만6000㎡의 부지를 무상 임대하고 고도의 폐수처리시설까지 설치해 준다는 산청군의 파격적인 지원조건에 따른 것이다.
산청군은 300대 수용 주차시설 설치, 공장 직원들의 기숙형 숙소 마련 등 각종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산청군의 KAI에 대한 지원을 돈으로 따지면 부지 무상임대 60억원, 폐수처리시설 20억원, 주차시설 5억원 등 총 85억원에 이른다. 기숙형 숙소까지 마련해 주면 100억원이 넘는다.
산청군과 KAI는 이달 중순께 공장건립 지원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12억 달러(1조3500억원)의 A320 날개 하부구조물을 2014년부터 12년간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사천 본사의 기존 시설로는 계약물량을 만들기 어려워 공장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산청군은 KAI가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500여명의 지역민 고용창출, 수백명의 인구증가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인구가 늘어나 연간 4억~5억원의 교부세가 늘고 재산세와 사업소세 등 새로운 세입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반면 공장을 유치하려고 100억원대의 막대한 금액을 지원하면 앞으로 군 재정 운용에 부담을 준다고 지역의 일부 인사들은 우려했다.

특히 KAI가 ‘산청에서 항공사업을 하는 동안 무상임대한다’는 조건을 내세우는 것은 날개 구조물 납품을 완료할 때까지 공장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불과 10여년간 공장을 운영하는데 군이 막대한 지원을 하는 것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