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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NGO들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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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1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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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NGO습지회′ 결의문 채택
제8차 람사회의에 앞서 실시된 지난 16일 스페인 발렌시아 세계NGO습지회의에서 세계 최대 습지파괴사업인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세계 NGO결의문이 채택되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NGO들은 "1971년 습지보전을 위해 람사협약이 채결된 이후 30년이 지났지만 협약 당사국들은 협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지난 1999년 제 7차 람사회의 당시 「조간습지(갯벌 등)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결의문」이 채택되었지만 전혀 지켜지고 있지 않다"고 비난하였다. 특히 "지속가능하지 않은 농업에 의한 습지파괴 사례로 세계 최대규모의 새만금 간척사업을 들면서 경제적, 문화적, 환경적으로 가치가 있는 갯벌을 보전하기 위해서 대규모 간척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리나라의 환경운동연합은 15일부터 시작된 세계 NGO회의에서 새만금갯벌의 가치와 간척사업의 파괴성, 그리고 헌신적인 새만금갯벌살리기 운동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였으며, 생명학회 조경만 교수의 발표를 통해 세계 생태계들의 전망 속에서 본 새만금 갯벌의 위상과 생물종다양성, 문화다양성의 세계적 전망, 생태학적 문화적 발전 전망들에 비춘 새만금간척사업의 위험과 비합리성을 지적하였다. 이번 세계NGO습지회의에 참석한 50여개국, 150여명의 참가자들은 한국 NGO새만금 발표에 큰 공감과 지지를 표명하면서 12월 대선에서 당선될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에게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호소문도 채택하였다.
또한, 18일부터 시작된 제 8차 람사협약 정부간 회의를 새만금간척사업 중단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특히 11월 20일 문규일 신부, 수경스님의 3보 1배에 이어 21일에는 새만금 국제세미나를 통해 호주, 일본, 독일 대표단과 함께 새만금갯벌과 간척사업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였다. 환경운동연합 장지영 갯벌팀장은 스페인 발렌시아 현지에서 새만금갯벌에 대한 국제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국제 NGO는 물론 정부대표단조차도 한국정부의 무모한 새만금사업 추진을 이해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람사협약은 자연자원과 서식지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관한 최초의 국제협약으로서 정식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the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으로 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ramsar)에서 채택됐다.즉 물새 서식 습지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75년 12월에 발효됐다. 이번 스페인 발렌시아 회의가 제8차 당사국 총회로서 매 3년마다 개최된다. 2002년 현재 133개국이 람사협약에 가입하였으며,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 1,200개, 1억 330만ha가 람사 사이트로 등록되어 있다. 한국정부는 람사협약에 1997년에 가입하였고, 람사 사이트로 지정한 한국습지는 강원도 대암산 용늪, 우포늪 2곳이 있으며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갯벌은 아직까지 단 한 지역도 람사 사이트로 등록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 정부 내에 농림부, 건설교통부와 같은 개발부처가 갯벌을 여전히 대규모 간척사업의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지은 kje@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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