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학로 안점점수 평균 62.7% , 동대문구 52.5점 최하
서울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에서 하교시간 교통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통학로 건널목 주변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방치되는 등 교통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인 한국어린이사고예방모임은 23일 ‘서울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주변통학로 교통환경 안전성 평가 공청회’에서 서울 25개구 초등학교 통학로의 안전점수를 조사한 결과 평균 62.7점(100점 만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예방모임이 초등학교 221곳, 유치원 138곳, 어린이집 123곳 등 482곳을 조사한 결과 하교시 교통지도를 하지 않는 곳이 315곳(71.8%)이나 됐고 어린이집은 82.8%, 초등학교는 75.4%가 하교시 교통지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학로 건널목 주변에 어린이 시야를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방치된 경우도 64.%에 달했으며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이 46.9%, 노상적치물이 있는 곳도 32.4%나 됐으며, 통학로 주변 안전표지판은 초등학교가 평균 12.78개, 유치원 4.26개, 어린이집 2.76개로 미취학 아동들에 대한 통학로 안전 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모임이 이런 조사결과를 토대로 각 구별 초등학교 통학로 안점점수를 매긴 결과 평균은 62.7%에 불과했으며 70점 이상을 받은 구는 강동구와 구로구, 동작구, 중구 등 4개구 뿐이었다. 또 동대문구는 52.5점의 최하점수를 기록, 안전상태가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북구와 관악구, 금천구, 송파구, 종로구, 중랑구 등 6개구도 50점대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박근호 기자 parkk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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