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9시경 고양시 덕양구청 환경녹지과로 경의선 철도기관사인 정모 씨로부터 날지 못하는 천연기념물 큰소쩍새를 보호하고 있으니 20분 후 능곡역으로 와서 인수해 달라는 긴급한 구조요청 전화가 걸려왔다.
철도기관사 정 씨는 운정역에서 탈진한 채로 날지 못하고 있는 큰소쩍새를 구조하여 오전 9시20분 기차가 능곡역에 정차하는 동안 덕양구청 환경녹지과 야생조수 구조팀에게 바로 인계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덕양구 환경녹지과 야생조수 구조팀이 즉각 능곡역으로 출동하여 큰소쩍새를 인수해 지정 동물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했다.
큰소쩍새는 진찰 결과 큰 이상은 없으나 먹이를 먹지 못해 탈진한 것으로 치료가 완료되면 방사 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조신고를 요청한 기관사 정 씨는 “치료 후 자연의 품으로 날아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덕양구는 지난해에도 야생조수류 구조 실적이 94건으로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솔부엉이, 붉은 배새매, 소쩍새 등 조류를 비롯하여 포유류인 고라니, 너구리 등을 구조하여 치료 후 방사하거나 조류협회 등에 이송한 바 있다.
덕양구청 야생동물구조 이희주 담당자는 “탈진하거나 부상당한 야생조수류를 발견 시에는 즉시 덕양구 환경녹지과(☎ 8075-5234)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자료 제공 : 덕양구 환경녹지과(담당자 이희주 ☎ 8075-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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