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 대통령 “북핵 평화적 해결로 가야”
  • 정경훈
  • 등록 2006-10-12 09:06:00

기사수정
  • “북한이 말하는 안보 위협은 과장된 것”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북한 핵문제 해결의 방법에 대해 “‘강력한 제재’와 ‘평화적 대화에 의한 해결’ 두 가지가 있다”며 “너무 많은 비용을 치르는 성공은 엄청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평화적인 해결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북한이 말하는 안보의 위협이라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대단히 과장된 것”이라며 “북한이 진정한 의미에서 평화와 안전을 바란다면 무장력도 필요하겠지만 평화의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 초청 다과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우리는 관리할 수 있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마침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 “(제재와 대화) 두 가지가 적절하게 행사돼야 한다”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무력 행사없이, 불행한 사태없이 해결돼야 한다. 평화적인 방법,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 중요한 가치다”라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스스로 안전을 지켜나가는 방법은 외부의 무력적 공격을 막아낼 만한 군사력이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안보가 확보되지 않는다”며 “평화의 질서와 평화의 분위기, 이것이 깨지면 아무리 강력한 무장력을 갖고 있어도 안심하고 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나친 무장력은 평화의 질서를 해치고, 주변국의 신뢰를 해치기 때문에 오히려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한다”며 “북한이 무장력만으로 안보를 말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평화적 행동과 신뢰있는 행동을 통해 안보를 기해 나가는 방향으로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발표에도 큰 사회 동요가 생기지 않는 점에 대해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은 남북 간의 화해, 교류, 협력이 큰 진전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남북 관계가 이처럼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로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핵실험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보자. 지금 한국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해 하겠나. 경제 활동이나 일상 생업이 잘 이뤄지겠나. 그야말로 쌀 사재기, 생필품 사재기하는 상황이 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사재기를 하면 국내 불안을 해소하는데 신경을 써야 하지만 국민이 지금은 그런 부담을 안 줘서 자신있게 대외관계를 관리해 가는 쪽으로 간다”며 국민들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이날 민주평통은 북핵 해결을 위한 노 대통령의 대책 방향에 전적인 공감을 표한 후 ▲평화적 대화에 의한 해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통령이 최선을 다해 막으며 국제사회를 이끌 것 ▲6자회담과 함께 북미회담을 열어야 할 것 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4.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7.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