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산 소고기, 유통마진 제거하면 수입산 소고기에 충분히 경쟁력 있어
  • rlagmlwls
  • 등록 2012-01-12 09:29:00

기사수정

2012년 01월 12일 -- 최근 육우 송아지의 산지 거래 가격이 1만원까지 곤두박질쳤다. 반면 사료값은 전 세계 곡물값의 인상과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 물가인상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축산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소 값 폭락에 비해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국내산 소고기의 유통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아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복잡한 유통구조가 원인이라고 한다.

실제로 우리 식탁에까지 오는 동안 국내산 소고기는 최고 8단계까지의 유통과정을 거친다.

이런 복잡한 유통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격 거품이 생겨나는 것이다.

일반 마트나 정육점에서 구매를 한다면 대략 구매가격의 30%가 유통 마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제로는 훨씬 더 높다는게 정설이다.

그렇다면 이런 불합리한 유통과정에 대한 해법은 없을까?

이에 정답을 제시하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축산(대표:박종민)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산 육우 전문 쇼핑몰 ‘우리소고기’ 에서는 농가직거래로 유통과정을 제거하였다. 유통과정이 없으니 도매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다.

실제로 유통마진을 제거한 결과 ‘우리소고기’에서는 국내산 소고기 불고기를 500g에 8,500원에 판매하고, 국내산 소고기 생등심을 500g에 1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현재 대형 마트에서 호주산 소고기 불고기를 500g에 10,000원에 판매하고, 호주산 소고기 등심 500g을 21,000원에 판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국내산 소고기를 수입산 소고기보다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

경기축산 박종민 대표는 “유통마진을 제거한다면 우리나라 국내산 소고기도 수입산 소고기와 가격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우리소고기는 계약 농가에서 직접 소를 매입하여 판매하고 있어 유통마진이 없다. 계약 농가와의 직거래 시스템은 계약 농가는 판로 걱정을 하지 않아 좋고, 우리는 소의 품질을 의심하지 않아도 되기에 좋다. 송아지 가격 폭락의 해법은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반값한우로 유명한 한우쇼핑몰 ‘나비한우’에서도 한우를 시중 가격의 50% 이상 할인하여 판매하고 있어 인기다. 나비골농협(조합장 윤한수)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우쇼핑몰 ‘나비한우’도 농협에서 직접 소를 매입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함으로써 유통마진을 제거하였다.

유통마진을 제거하여 유통과정이 없으니 시중 가격의 반값으로 할인하여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 나비한우에서는 한우 등심 500g을 1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역시 시중의 대형마트에서 호주산 등심 500g을 21,000원에 판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한우를 수입산 소고기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식당이나 시중의 대형마트, 정육점에서는 소 가격이 내렸어도 올랐어도 여전히 비싼 가격으로 소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여서 비싼 소고기 가격을 낮춘다면 분명히 우리나라 국내산 소고기도 수입산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3.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4.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5.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6.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7.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