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억돌파, 국회가 자른 예산..네티즌이 만들었다
  • 없음
  • 등록 2004-07-04 08:00:00

기사수정
물방울들이 모여 바위를 뚫었다. 국회의원들이 삭감한 친일인명사전 발간 예산 5억원을 네티즌들이 열 하루만에 모금해내는 '네티즌 혁명'이 일어났다.민족문제연구소와 <오마이뉴스>가 지난 8일 오후부터 펼친 <친일인명사전 발간, 네티즌 힘으로!> 캠페인 열 하루만인 19일 아침 현재 성금모금 목표액 5억원이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구체적인 집계 내용은 곧 전해드립니다.) 이는 주최측에서 마련한 애초 계획인 3.1절까지 1억원, 8.15까지 5억원을 모금한다는 것을 훨씬 앞당긴 것이다. 그만큼 네티즌들의 동참열기는 뜨거웠고 그 과정은 감동의 파노라마였다. 청년실업자인 '이태백'도, 정리해고의 아픔을 간직한 '사오정' 아빠도, 석달 후에 태어날 아이도, '생계형 친일파'의 후예도 동참했다. 2만2천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친일잔재 청산과 민족정기 되살리기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이뤄냈다. 또 국회의원들이 삭감한 예산을 네티즌들이 복원시켰다는 점에서 '네티즌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동참 네티즌 '하늘'씨는 "바위에 구멍을 뚫는 물방울 심정으로" 참여한다고 했는데 국회가 자른 예산 5억원을 네티즌들이 만들어내는 일이 현실화된 것이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오마이뉴스>는 오늘(19일, 월) 오후 2시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네티즌과 국민에게 '5억달성 성공'에 감사드리고 친일인명사전 편찬작업 등 향후 일정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네티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오늘 저녁 7시에는 옛 반민특위 본부 자리(서울 명동의 국민은행 명동지점, 롯데백화점 맞은편)에서 민족문제연구소 주최로 '5억달성 기념 네티즌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다. 네티즌 '돌이끼'씨는 독자의견 <비운의 반민특위 터를 아시나요>를 통해 "친일경찰의 습격을 받아 1949년 6월6일 해체된 반민특위 본부자리를 아무도 돌보지 않고 있는데 우리라도 한번 가서 (5억 달성이라는) 뜻깊은 행사를 해봄이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로써 성금 모금 첫 제안과 5억달성 기념 행사 제안이 모두 네티즌을 통해 이뤄지게 됐다. 이 자리에서는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네티즌과 민족문제연구소-<오마이뉴스> 관계자들이 모여 촛불을 들고 '압록강 행진곡'을 합창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준비중인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은 "네티즌 여러분이 캠페인 성공의 주역인만큼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눈물이 납니다......."5억 달성 소식이 알려지자 참여 네티즌들은 "눈물이 난다", "가슴이 벅차 오른다"면서 감격했다.마산시민(kn2030)은 "5억 모았다는데... 눈물 나네... 나만 그런건가요?"라면서 "사랑하는 대한민국 만세!!!"라고 적었다.동감(attormey) "저도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라면서 "누구보다도 민족의 완전한 독립을 염원하다 서거하신 김구 선생님께서 제일 흐뭇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suniron씨는 "너무나 자랑스럽다"면서 "우리나라에 희망이 보인다"고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