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핵심은 '한나라당이 SK그룹으로부터 100억원이라는 검은 돈을 받는 과정에 이회창후보가 어디까지 개입했고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가'이다. 또한 SK비자금 수수를 사전이나, 사후에 보고를 받았는지를 밝히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도 이 부분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고 넘어간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알맹이가 빠진 한마디 사과로 면죄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고, 착각이다. 더욱이 자신의 고등학교 동기이자 오랜 친구인 최돈웅의원이 재벌로부터 받은 1백억원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은 후안무치한 처사이다. 전체 대선자금의 규모와 사용처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스스로 검찰에 출두하여 대선자금 내역을 밝히는게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사실상의 정계복귀를 한 것으로 보인 만큼 과거의 허물을 깨끗이 털고 새출발하기 바란다. 2003년 10월 30일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金 聖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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