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등 시민단체는 화옹 방조제 불법공사를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2002년 3월 17일 일요일(오전 11시 30분),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방조제 공사 진행현장 입구에서 농성을 하였다.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는, 환경부의 '공사중지 명령', 경기도의 '공사중지 가처분신청' 등 공사진행여부를 협의해야 할 관계기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질보전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2의 시화호가 될 것이 분명한 화옹호 방조제 끝막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지난 3월 7일부터 13일까지 1차 공사를 진행하였고,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할 2차 공사를 통해 9.8km 방조제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화옹 방조제가 완전히 막히게 되면 오염된 해수를 유통시켜 주변해역을 온통 오염시키다가 결국은 "제2의 시화호"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는 죽음의 시화호를 만들어 국민혈세를 낭비한 것으로도 모자라, 수질오염이 명약관화한 화옹호 공사를 강행하여 막대한 예산낭비를 초래하는 것이다. 농림부는 쌀 과잉생산으로 쌀값이 폭락하여 쌀 증산정책을 포기하고 휴경지 보상제도까지 도입하려는 상황이며, 500만평에 이르는 갯벌을 메워 만든 김포매립지마저 농지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용도변경을 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는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간척사업을 해서라도 농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 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가 더 이상 간척사업이라는 국민을 볼모로 한 사기극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생태계와 지역공동체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저지할 것으로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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