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수욕장 이안류 안전사고 과학으로 막다
  • 윤정
  • 등록 2011-10-24 09:46:00

기사수정
  • 해운대 이안류 발생 위험정보 사전 문자발송으로 인명사고 제로화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임주빈)은 해운대 해수욕장의 이안류 안전사고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실시간 이안류 관측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현장 구조대원(122, 119)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신속히 알려주는 서비스를 해수욕 시즌(7.5~9.30)에 운영한 결과, 해수욕객들의 레저활동 지원 및 이안류 안전사고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해운대 이안류로 20~30명의 해수욕객들이 먼 바다쪽으로 갑자기 떠밀려 간 이후에 수상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되는 상황이 매년 반복되어 과학적인 인명사고 예방대책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에 국립해양조사원은 작년 10월 해수욕장 전방 1.2km 해상에 파고관측부이 1기, 금년 5월 해수욕장 양끝단인 미포항 및 누리마루 전방 70m 지점에 유속관측부이를 각 1기씩을 설치하였다.

또한, 실시간 해양관측 기술과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융합시켜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정량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위험지수를 최초로 개발하였고, 지수에 따른 위험단계를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위험)로 세분화하여 현장 구조대원(소방본부, 해경)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발송하여 해수욕객 사고예방 및 사전대피에 직접 활용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총 88일 서비스 기간 동안 “주의” 이상의 위험단계가 감지된 기간은 33일, 이 중 문자발송은 26일간 이루어졌고, 실제 이안류가 발생한 날은 29일로 분석되었다. 요약하면, 문자발송 후 이안류가 발생한 날이 23일, 문자발송 후 이안류가 발생하지 않은 날이 3일, 문자발송 없이 이안류가 발생한 날이 6일이다.

기상청 기상특보가 있었던 날(19일)은 사실상 해수욕이 불가능한 상태로 이안류 문자발송과 상관없이 사전에 안전사고 대응이 이루어지지만, 기상특보가 없었던 기간(13일)은 이안류 문자발송 유무에 따라 대응이 이루어짐에 따라 문자발송 없이 실제 이안류가 발생한 경우(4일)와 문자발송은 있었으나 이안류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2일)가 나타나는 문제점도 있었다.

하지만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공한 실시간 이안류 발생 문자서비스가 이안류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이안류 발생 문자서비스의 정확도 향상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수정?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해양조사원은 올해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기간(6월 13일~9월 30일)의 CCTV 영상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벌집구조로 진행해오는 파도가 이안류를 발생시킨다는 물리적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발견하였다.

일반적으로 해안에 접근하는 파도의 형태는 연안지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특히 해운대 해수욕장 전면부에 3줄기의 암초군이 존재하고 있어 암초군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깊은 수심의 영향으로 파랑이 빠른 속도로 통과한 후에 합쳐져 벌집구조를 형성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성과를 종합하여, 해운대 이안류 발생과정을 규명하고 ‘12년에는 좀 더 정확하고 신속한 이안류 예측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며, 추후 연차별로 이안류 발생 위험이 있는 해수욕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