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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정서에도 파고 든 한국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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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7-05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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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초 프랑스 파리에서 확인된 것 처럼 유럽에서 K-POP 열풍이 거센 가운데 이 곳 헝가리에서도 몇년 전부터 K-POP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그 동안 J-POP 중심의 아시아권 음악을 즐겨왔던 헝가리 대중음악 애호가들은 최근 K-POP을 더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팬클럽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온라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K-POP 대회를 개최해 많은 애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대회는 수백명이 참가할 정도로 성황리에 개최돼 K-POP의 현지 자생력을 키우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영화도 마니아층 확대
지난 2007년 최초로 한국영화 주간 행사 개최 이후 2009년, 2010년 연이어 한국영화 주간 행사가 개최되면서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7년 ‘태극기 휘날리며’ 등 8편 13회, 2009년 ‘밀양’ 등 10편 10회, 2010년 ‘국가대표’ 등 10편 15회가 각각 상영됐다. ‘왕의 남자’, ‘집으로’ 등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영화는 헝가리 관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작년 헝가리에서 한국영화를 본 관객수는 283명으로, 한국영화 관객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영화 애호인 증가로 자발적인 한국영화 동호회 (꼬레어이 필름클럽)이 조성돼 정기적으로 한국 영화 시사회를 열고 있으며 헝가리 문화블로거(http://namhanman.blog.hu/)들이 한국영화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헝가리 독립영화협회 회장이자 우라니아 국립영화극장 극장장 EDIT는 2011년부터 한국영화 상영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각 주요 대도시의 국영극장에 디지털 방식으로 상영할 것을 제의했다.이처럼 한국영화는 단순한 홍보차원을 넘어 상업적 가치를 갖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헝가리 내 한국어 보급 확산
한국 드라마 ‘대장금’, ‘선덕여왕’, ‘동이’ 등을 앞세운 한류문화가 헝가리에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한국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부다페스트 엘떼(ELTE)인문대학 내 한국학과 설립 이후 꾸준히 한국학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학을 배우는 학생들의 대부분 한국문화에 심취해 전공을 선택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한국 관련 소식 및 유행 등에 민감하며 한국 관련행사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헝가리 현지인들 중심으로 한국어 배움에 대한 욕구로 자발적인 스터디 그룹과 한국 문화 동호회 등이 조직·운영되고 있으며 K-POP팬클럽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제 한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컨텐츠를 단순히 보고 즐기는 수준에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헝가리에서도 아시아 문화에 대한 유행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한국문화 수요에 대한 요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헝가리내 한국문화원 개원을 계기로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류가 유럽에서 한 때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우리의 문화예술 개발을 위한 노력과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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