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나로호 2차 발사」실패원인 조사 경과 발표
  • 정지현
  • 등록 2011-06-10 12:30:00

기사수정
  • 한.러 정부 차원의 원인 규명 활동 착수
9일(목) 교육과학기술부와 나로호 2차발사 조사위원회는 나로호 2차발사 후 1년간의 “2차 발사 실패원인” 조사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였다.
 
나로호 2차발사 직후인 지난해 6월 15일 구성된 「나로호 2차발사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원회)」는 보다 객관적인 원인 규명을 위해 나로호 개발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참여를 배제하고 국내 항공우주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17명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조사위원회는 현재까지 총 38차에 걸친 공식회의를 개최했으며,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 : Failure Review Board)에서 제기한 실패원인 가설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과 자체 원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조사위원회는 4차에 걸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에서 제기한 가설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각기 8명으로 구성된 2개 소위원회를 운영하여 각기 담당한 가설에 대한 심층 분석을 실시하였다.

조사위원회의 지금까지 조사.분석 결과, 이륙 후 약 136.3초에 1차 충격이 발생했고, 그로부터 약 1초 후인 137.3초에 내부 폭발이 발생하여 원격측정이 중단되고, 임무에 실패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러 전문가들은 FRB 등을 통해 2차 발사 실패의 가설로 아래의 3가지 유력한 시나리오를 제기한 바 있다.
  
첫 번째 추정은 2단부의 비행종단시스템(Flight Termination System, FTS)의 오작동에 의해 상단부 킥모터 고체 추진제의 연소가 발생하여 폭발이 야기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추정은 1단부의 산화제 가압·순환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인해 산화제가 누설되었고, 누설된 산화제가 1-2단 연결부에서 발화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추정은 1단부의 1-2단 단분리용 폭발볼트의 오작동 이후 1차 충격이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조사위원회는 2차 발사 시 획득한 원격측정(텔레메트리) 자료, 지상검증 실험 등을 통해, 제시된 각각의 추정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 중에 있다.
 
첫 번째 추정원인의 경우 전기시스템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며, 비행종단시스템의 오작동 가능성 및 이에 따른 상단부 킥모터 추진제의 점화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두 번째 추정원인의 경우 2차 비행 당시의 환경 하에서 나로호 내부를 구성하는 성분의 점화가 가능한 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세 번째 추정원인에 대해서는 러측에서 실시한 1-2단 분리장치 특성 시험의 결과 분석을 통해 단분리용 폭발볼트가 오작동될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해 조사중이다.
 
원인 규명 작업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이유는 조사활동에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원인 규명을 위해 실시되는 검증 시험은 지상에서 수행하게 되어 실제 비행 시 환경(진공조건 등)을 정확하게 모사하지 못하고, 지상 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제작되는 시험 모델 제작에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동안 나로호 사업 관련전문가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와 별도로 러시아 연방우주청과 한국 교과부 차원의 한.러 공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원인규명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러 계약당사자 중심으로 이루어진 기존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의 논의가 책임소재 규명에 치우쳐 있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하여 보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원인을 규명하고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금번 조사단은 2차 발사실패 원인의 객관적 규명과 실패원인의 보완 및 원인 제거로 3차 발사 성공 확률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러 양국에서 각기 15명 내외의 중립적 전문가들로 구성될 예정인데, 우리측은 그동안 운영해온 조사위원회 구성원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구성할 예정이며, 정부측은 금번 조사단 운영을 지원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러 양국은 먼저 추가 검증시험 및 자체 조사를 각각 실시한 후, 7월중에 한·러 공동조사단 1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조사단 공식 출범 전이라도 사전에 실무 기술 협의를 진행하여 조속히 원인 규명 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나로호 3차 발사는 원인규명과 함께 가능성 있는 모든 원인에 대해 충분한 개선조치를 도출한 후 추진할 예정이며, 발사 성공을 위한 충분한 사전준비와 철저한 점검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나로호 3차 발사 수행 시기는 내년으로 예상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