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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리 취임…“선진한국으로 ‘어울림의 항해’ 하자”
  • 김만춘
  • 등록 2006-04-20 0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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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친 이들 손 감싸 드리는 민생총리 되겠다”
“장악이라는 컨셉을 버리자. 내 이익, 내 부처의 이익을 먼저 챙기고 거기에 얽매인다면, ‘국민의 평안과 행복’은 안중에 없게 된다.” 헌정 사상 첫 여성총리로 임명된 한명숙 국무총리의 취임 일성이다. 한 총리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선진 한국을 향해 신나는 '어울림의 항해'를 계속해나가자”고 밝혔다.이날 한 총리는 오전 11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총리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한 총리 취임식에는 중앙행정기관 1급 이상 공무원과 정부중앙청사 국장급 이상 공무원, 정부대전청사 기관장, 대통령직속기관 기관장 등 모두 480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이날 취임사에서 한국 사회가 당면한 주요과제로 △국민소득 2만 달러에 대비하는 사회안정 시스템 구축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양극화 문제 해결 등을 꼽았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서민생활 안정 △비정규직 처우향상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강화를 들었다. 한 총리는 이외에도 △교육문제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비 △부동산 안정대책 △국민연금개혁 △노사관계 선진화 △한·미 FTA 협상 등을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어려운 과제라고 지목했다. 다음달 실시될 5·31 지방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한 선거로 치르겠다는 강한 의지도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월드컵 때 보여주었던 것처럼, 우리 국민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힘과 에너지는 오직 우리 국민 속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신바람을 일으키고 그 힘들을 불러내어 하나 된 큰 힘으로 묶어세우는 일”이라며 “신바람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해와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으로 화합하고 포용하는 능력과 조정능력, 그리고 사람들이 기꺼이 일하게 만드는 능력을 꼽았다. 이 능력을 통해 “정부 내 전체에 소통과 화합의 기운이 봄철 꽃향기처럼 번져가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들에게는 “청문회 때 말씀드린 대로 야당의 지도자들을 정성으로 만나 뵙고 대화하겠다”며 “민생현장을 찾아 지친 이들의 손을 감싸 드리는 민생총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여와 야를 막론하고 올곧은 생각과 좋은 의견, 바른 방법과 정칙을 가진 분들이 있으면 스스로 찾아가 만나겠다”며 “여와 야,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그런 분들에게 따스한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패어진 골을 메우고, 상처 난 곳을 어루만지고, 등지고 돌아선 사람들의 손을 맞잡게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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