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철도공사)은 13일 오후 경부선 청도역 부근에서 발생한 KTX 사고와 관련해 해당 부품이 설치된 KTX 차량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코레일 측은 "어제 사고가 발생한 KTX를 조사한 결과 차량과 차량 사이에 설치돼 승차감을 좋게 하는 장치(댐퍼)의 한쪽 연결부위가 떨어져 바닥에 끌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며 "모든 KTX 차량에 설치된 댐퍼에 대한 점검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KTX 차량에는 앞과 뒤에 한 개씩 모두 두 개의 댐퍼가 승차감 개선 등을 위해 설치돼 있다.사고 직후 부산차량관리단에서 사고 차량을 조사한 코레일은 잠정적으로 댐퍼의 한 쪽 고정 부분 이상으로 바닥과 접촉하면서 자갈이 튀고 먼지가 발생하면서 소음 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코레일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동대구에서 부산 사이의 기존선 구간으로, 최고 운행속도는 전용선의 시속 300㎞가 아닌 140㎞여서 열차 안전운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한편 13일 오후 5시5분께 경부선 청도역 부근에서 서울발 부산행 149호 KTX에서 7호차와 8호차 사이에 연결된 댐퍼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자갈이 튀고 열차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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