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최병열(49, 농촌지도사)씨가 24일 서울 한국 언론진흥재단(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0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식에서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하여 전국 27만여명의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지방행정 달인 심사에서 지역공간개선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되었으며, 충북에서는 유일한 달인으로 선정되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인증패를 수여받은 최병열씨는 2008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색벼를 이용한 논 그림을 개발, 연출해 괴산군 지역홍보 마케팅에 기여했으며, 논 그림을 활용한 주변관광지 활성화와 논 그림 연계 체험코스 개발로 괴산군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였다.
유색벼를 이용한 논 그림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평소 지역의 특색을 살린 특별한 관광자원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던 중 일본해외연수시 일본농업연구소에서 황색을 띠고 있는 유색벼를 보고 아이디어를 착안하게 되었으며, 농업을 종합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최병열씨는 배추를 절인 후 배출되는 소금물에 대한 고심 끝에 바다 없는 괴산에서 염전을 만들어 내는 등 역발상의 아이디어 괴산군 농업발전에 기여하였으며, 앞마당 육묘와 잔디재배, 못자리 없는 무논 직파재배 실증시험, 고추잠자리 사육기술 등 늘 연구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였다.
이번에 인증패를 받은 최병열 농촌지도사는 “머리가 좋아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많아서가 아니라 공무원이라는 명함을 버리고 바지를 걷어 논ㆍ밭으로 들어가니 지역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게 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논에 그림을 그리고 산속에 염전을 만든다는 상상을 현실로 이뤄낸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꿈을 꾸며 많은 상상들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그 노력이 괴산군에 소중한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