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충환의원, 재일동포 민족교육 관심 촉구”
  • 강훈서울남부
  • 등록 2011-03-03 16:11:00

기사수정
  • 한국학교 설립 지원 및 조선학교 정부 지원 검토 요구

김충환 의원(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은 3일 외교통상부 전체회의에서 일본 내 조선학교가 남북간 이념대립의 장이 아닌 민족교육의 장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조선학교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재일본 조선학교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자본으로 설립된 학교로 북한식 우리말 교육을 실시하며 1957년 이후 북한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와 ‘총련학교’로 불려왔다. 그러나 일본 내 우리정부가 지원하는 한국학교가 단 4개뿐인 탓에 많은 재일동포들이 민족교육을 위해 자녀들을 조선학교에 입학시켜왔고 여전히 많은 한국국적 재일동포들이 조선학교에서 민족교육을 받고 있다.
 
김충환의원은 이와 관련하여 “조선학교가 북한의 지원을 받아 총련계 학교가 된 것에는 해방이후 재일동포들에 대해 보여준 우리정부의 일관된 기민정책(棄民政策)에도 큰 책임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극심한 경제난에도 북한은 여전히 조선학교에 미미하게나마 지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반해 우리 정부의 재일동포교육정책은 여전히 미흡하다. 이런 무관심한 태도가 제2, 제3의 정대세를 만들어 결국 훌륭한 인재들을 잃게 되는 것”이라 지적했다.
 
또한 김충환의원은 조선학교에 대하여 “몇년전 에다가와 조선학교가 도쿄도에 부지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을 때 조총련계와 민단, 그리고 내국민이 힘을 합쳐 소송과 모금활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있었다.
 
이는 재일동포사회에서는 조선학교가 북한식 교육을 하는 학교가 아닌 우리말을 가르치는 민족학교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밝히면서 “조선학교가 상당수의 재일동포들에게 우리말교육과 민족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이상 정부가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현황파악 및 지원대책 수립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조선학교는 북한의 경제상황 악화로 인해 북한정부로부터의 지원이 명목상으로만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며, 일본의 반북감정 등에 의해 일본 고교무상화 정책 대상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해 날이 갈수록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
 
김충환의원은 이같은 조선학교들의 일본 내 입지 축소 및 운영상황 악화와 관련하여 “현재 단 4개뿐인 한국학교의 상황으로 볼 때, 조선학교가 붕괴될  경우 재일동포의 민족교육에 큰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
 
또한 과거와 달리 조선학교 역시 서서히 변화하고 있어, 이념대립의 장이 아닌 통일시대를 대비한 교육의 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조선학교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재일동포들의 민족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