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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월명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등 불교문화재 17건 보물 지정
  • 이운성
  • 등록 2010-12-21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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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20일 자로 “진주 월명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사진) 등 17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한 17건은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사업(2002~2016)의 일환으로 2008년 경남 서부지역 불교문화재 조사를 통해 확인된 문화재 중 관계전문가의 지정조사 및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것들이다. 유형별로는 불상, 괘불도, 동종, 전적 등이다.
 
우선 불상분야로, “진주 월명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晉州 月明庵 木造阿彌陀如來坐像, 보물 제1686호)”과 “진주 청곡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晉州 靑谷寺 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 보물 제1688호)”은 17세기 전반의 대표적 조각승인 현진(玄?) 작(作) 불상의 양식변화 뿐만 아니라 17세기 전반기의 불상 양식 편년을 나타내는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국가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연구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되었다.
 
예를 들면, 1612년에 수화승 현진(玄?)이 학문(學文), 명은(明隱), 의능(義能), 태훈(太訓) 4명의 조각승을 이끌고 제작한 불상인 “진주 월명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상호가 갸름한 타원형인데 비해 “진주 청곡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편평한 방형으로 바뀌는 등 두 작품의 비교를 통해 17세기 불상양식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보물 제1687호로 지정한 “진주 응석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晉州 凝石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불상조성기에 응석사가 화재로 폐허가 된 후 경천(敬天), 극수(克修), 일휘(日輝) 등이 발원하여 법당, 승당, 요사 등을 짓고 1643년(崇禎 14년)에 삼존을 모셨으며 불상 조성에는 청헌(淸憲)과 법현(法玄), 원택(元澤) 등의 조각승이 참여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중 불상 조성을 주도한 청헌은 17세기 전반에 활동한 화승으로 1626년 충북 보은 법주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보물 제1360호), 1636년 전남 구례 화엄사 대웅전 삼신불좌상(보물 제1548호), 1639년 경남 하동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제1378호), 전남 고흥 능가사 대웅전 목조석가불좌상, 1641년 전북 완주 송광사 대웅전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제1274호) 등 조선후기 중요 불상으로 손꼽히는 다수의 불상을 제작하였는데 이 응석사 목조삼세불상은 청헌의 말년(1643년)에 조성된 상으로서 조형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조선후기 조각승 청헌의 불상 양식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불상으로 평가되었다.
 
이 밖에도 조각승 청허(淸虛)의 불상양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 “거창 심우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居昌 尋牛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 1657년에 조각승 영규(靈圭)와 조능(祖能) 등이 조성한 “함양 법인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咸陽 法印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 등의 불상을 보물로 지정했다.
 
괘불도(掛佛圖)는 2건을 보물로 지정하였는데, 1702년 광흠(廣欽)이 수화승을 맡아 홍특(弘特), 각환(覺還)과 함께 제작하였고, 1934년 계홍(戒弘)이 중수한 “통영 안정사 영산회괘불도(統營 安靜寺 靈山會掛佛圖)”, 13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화폭에 입상의 석가모니 1구만을 묘사하여 당당하면서도 괴량감 있는 “하동 쌍계사 괘불도(河東 雙磎寺 掛佛圖)” 등이 지정하여 보존하고 연구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되었다.
 
동종(銅鐘)은 4건을 보물로 지정했는데, 고려 전기 종의 귀중한 자료인 “진주 삼선암 동종(晋州 三仙庵 銅鍾)”, 임진왜란 전쟁 직전에 만들어진 “통영 안정사 동종 (統營 安靜寺 銅鍾)”, 조선후기 일반적인 동종과 다르게 명문에 사찰의 연혁, 동종 제작에 소요된 실제 기간, 제작에 들어간 물품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는 “거창 고견사 동종 (居昌 古見寺 銅鍾)”, 조선 후기 전통형 범종인 “하동 쌍계사 동종(河東 雙磎寺 銅鍾)” 등도 역시 지정하여 보존하고 연구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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