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첫 상반기 전용실 운영...7000원대 유료 최신작 상영
세계 최초의 열차 극장이 올 상반기 중 국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최근 정부에 철도서비스 개선방안을 제출하고 KTX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내에 영화객실을 운영해 고객 서비스를 고급화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철도공사는 3월 안에 영화객실 프로그램 개발, 차내 설비 개선 등을 통해 시범 열차를 만들고 6월 안에 영화객실을 상용화할 계획이다.◆기존 열차에 1량추가 스크린 설치 세부 계획을 살펴보면 기존의 일반실과 특실로 구성된 KTX에 영화객실을 1량 정도 추가 편성한 뒤 객차 내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유료로 개봉 영화 등을 상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람료는 일반 극장 수준인 7000원 정도.이에 따라 그동안 열차 내 설치된 자체 방송과 DMB 등을 즐기는데 그쳤던 고객들은 기존 대형 영화관처럼 편안한 좌석에서 최신 개봉 영화와 팝콘 등을 즐기면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됐다.◆짧은 구간엔 별도 프로그램일단 영화객실은 서울∼부산의 경우 2시간이 넘어 개봉 영화 상영이 가능한 상황이며 서울∼대전은 50여 분 정도라 별도의 최신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KTX 내 휴대전화 충전시설을 비치하고 수유공간을 확대하며 특실에 노트북 이용자를 위한 시설 등을 보강해 영화 관람과 더불어 열차 내에서 육아와 업무 그리고 엔터테인먼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흡연 객실 운영은 최근 국내에서 금연 열풍이 불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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