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조계종 안팎을 뒤흔든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논란이 마무리됐다.
조계종은 8일 오전 종무회의를 열어 '직영사찰 운영관리 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봉은사는 특별분담금 사찰에서 해제돼 조계종의 직영사찰로 지위가 바뀌었다.
조계종은 특히 현 봉은사 주지인 명진 스님의 임기가 13일 만료됨에 따라 12일까지 후임 주지 인선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명진 스님은 그동안 봉은사가 조계종의 직영사찰로 지정될 경우 봉은사를 떠나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선방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봉은사 신도들이 조계종에 직영사찰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불교계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봉은사 명진스님은 지난 3월 법회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현 정권에 비판적인 자신을 퇴임시키기 위해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화할 것을 조계종에 요구했다"는 이른바 외압설을 폭로하며 불교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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