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가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 경기의 원활한 방송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20일 공동 발표문을 통해 방송법이 정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 경기의 중계 방송을 호혜 평등의 원칙에 따라 순차적으로 편성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들 경기의 중계방송권 획득을 위해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상파 3사는 이에 따라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그리고 오는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아 경기 대회 등을 순차적으로 중계방송하고 비용도 균등 부담하게 된다.
지상파 3사는 또 향후 국민 관심 대상 스포츠 경기의 지상파 중계방송권 획득을 위해 방송협회 산하에 ’스포츠중계방송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같은 합의와 함께 지상파 3사는 원만한 협의를 위해 호혜 평등의 원칙에 따라 방송협회를 운영하기로 하는 한편 KBS와 MBC가 낸 SBS에 대한 형사 고소를 즉시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SBS는 밴쿠버 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 중계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