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이른바 ‘김수철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20여일 만에 대낮 주택가에서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초등학교 1학년 A(7) 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을 쫓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26일 낮 12시 반쯤 동대문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혼자 놀고 있던 A양에게 “집에 가서 같이 놀자”며 접근한 뒤 A양의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큰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 주변 상가와 도로변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분석하고, A양의 집에서 지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는 등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가 입고 있던 옷과 타고 온 오토바이 등을 확인했다”며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비슷한 전과가 있는 주변 인물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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